‘결승타 친 선수만 12명’ 누구나 터지는 KIA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19 05: 49

누구나 필요할 때 터진다. KIA의 선두질주 비결이다.
KIA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0차전에서 10회 터진 버나디나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KIA(58승28패)는 6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4위 넥센(45승41패1무)은 3연패에 빠졌다.
KIA 타선은 늦게 폭발했다. 1-2로 뒤진 9회 이범호가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9회말 넥센 박정음이 동점 솔로포를 쳤다. 10회 다시 버나디나의 결승 솔로포가 터져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 선발 헥터는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타에서 KIA 외국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했다.

‘결승타 친 선수만 12명’ 누구나 터지는 KIA

올 시즌 KIA가 거둔 58승 중 56번의 결승타가 나왔다. 결승타를 친 선수는 총 12명에 달한다. 최형우가 11회로 가장 많고, 버나디나가 9회, 이명기와 김선빈이 7회, 안치홍이 6회다. 중심타선은 물론 서동욱, 신종길 등도 결승타를 친 경험이 있다. KIA에서 딱히 쉬어 갈 타순이 없다는 뜻이다.
올 시즌 KIA가 경기 초반부터 대승한 경우가 많아 결승타가 꼭 승부처에서 결정적 타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KIA는 8회 이후에도 13회의 결승타를 치면서 막판 접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강타자 최형우를 살펴보면 8회 이후 네 번의 결승타를 쳤다.
KIA는 9회나 연장전 등 마지막 이닝에서 결승타로 경기를 끝낸 선수도 많다. 최형우(3회)는 물론 최원준(1회), 이범호(1회), 버나디나(3회), 나지완(1회)이 자신의 안타로 경기를 끝낸 경험이 있다.
누구나 한 방을 터트려 승부의 물줄기를 바꿀 능력이 있다. KIA 타자들은 그래서 무섭다. KIA의 선두질주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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