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의 삼진 퍼레이드는 이번에도 계속됐다.
세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서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호투와 함께 보스턴 타선이 펼쳐져 세일은 시즌 3승(2패)을 달성했다.
1회초부터 3점을 얻어낸 타선 덕분에 세일의 어깨는 시작부터 가벼웠다. 세일은 1회말 선두 타자 로비 그로스만과 미구엘 사노에게 시속 96마일(약 154km/h)을 넘나드는 빠른 공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2회도 어렵지 않았다. 크리스 지메네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3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렸다. 특히 2회말 마지막 타자 에디 로사리오를 잡을 때 던진 빠른 공은 시속 97.5마일(약 157km/)을 기록했다.
직구의 구위가 좋은 만큼 변화구도 빛을 봤다. 3회말에는 슬라이더를 조합해 브라이언 벅스턴과 에이르 아드리안자의 방망이를 돌렸다. 세일은 5회 4실점을 하는 상황에서도 삼진을 잡아내며 매 이닝 삼진을 달성, 총 10개의 삼진을 잡고 6회까지 버텨냈다.
보스턴은 세일의 삼진 퍼레이드를 헛되게 만들지 않았다. 보스턴은 6회 샌디 레온의 투런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오며 세일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선사했고, 9회 10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세일은 이날 10탈삼진으로 6경기 연속 두 자리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