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함덕주, 정말 잘 던졌다. 부담 사라질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10 16: 35

"함덕주 본인에게 중요했던 경기였는데, 정말 잘 던졌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9일) 선발 등판했던 함덕주를 칭찬했다.
함덕주는 9일 울산 두산전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최다 이닝과 투구수, 탈삼진 기록들을 모두 경신하면서 인생투를 선보였다.

김태형 감독, "함덕주, 정말 잘 던졌다. 부담 사라질 것"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만약 함덕주가 일찍 무너지면 '두산의 미래(젊은 투수)'들을 짧게 끊어서 운영을 하려고 했다"며서도 "근데 어제는 함덕주가 정말 잘 던졌다. 너무 좋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본인에게 중요했던 경기였다. 자칫 슬럼프가 길어질 수도 있었다. 근데 어제는 1회부터 가볍게 던지더라. 1회를 넘기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부담도 사라질 것이다"면서 "기본적으로 선발 투수의 요건을 갖춘 선수다. 좋은 선발 투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소 많은 투구 수를 기록했기에 다음 등판 일정에는 조절이 필요할 전망. 김 감독은 "우선 투수코치와 상의를 해 볼 것이다"면서도 "어제는 가볍게 던져서 90개를 어렵게 던졌을 때보다 팔에 부담은 덜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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