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4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KIA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2승34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4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29승21패가 됐다. 1위 KIA와 NC의 격차는 5경기 차이로 더욱 벌어졌다.
KIA 타이거즈의 타선이 전날의 기운을 이어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NC 선발 정수민의 초구 131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중월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 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김선빈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KIA. 최원준이 1루수 땅볼, 김민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들이 모두 진루에 성공해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고장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을 만들었다.
4회에는 2사후 득점이 터졌다. 2사후 김민식이 1B에서 정수민의 2구 123km 커브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트레이드 이후 KIA에서의 첫 홈런포이자 시즌 첫 홈런이었다. 이후 고장혁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사 2루의 기회가 이어졌고 로저 버나디나가 정수민의 143km 직구를 걷어 올려 우중월 투런포(시즌 6호)를 터뜨렸다. 점수는 5-0이 됐다.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렀지만 KIA가 9회초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선두타자 김민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고장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버나디나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 기회가 이어졌다. 이명기 역시 삼진을 당해 2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나지완이 적시타를 뽑아내 6-0의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안치홍이 싹쓸이 3타점 3루타, 계속된 2사 3루에서 대타 노관현의 적시타로 10-0의 점수 차를 만들었다.
NC는 9회말 무사 2,3루에서 김태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김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총 2점을 내는데 그쳤다.
마운드에서는 헥터가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아울러 헥터는 시즌 8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2회초 선제 솔로포 포함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김선빈이 3안타를 때려냈고, 김민식과 버나디나는 각각 솔로포와 투런포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KIA 헥터 :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 시즌 8승(다승 단독 선두)
KIA 안치홍 :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 2회 선두타자 솔로 홈런-결승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