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석환이 21번째 어린이날 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양석환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어린이날 더비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달아나는 2타점으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양석환은 최근 주전 1루수로 출장하면서 3할이 넘는 타율로 맹활약 하고 있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출장 기회가 많아지면서 상대 투수들에게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양석환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3할7푼1리(35타수 13안타)였다.
양석환은 1-0으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그리곤 2-1로 앞선 8회에는 바뀐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2볼에서 3구째 바깥쪽 직구(146km)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귀중한 순간에 터진 시즌 1호 홈런이었다.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8회 1사 1루에서 국해성의 파울 타구의 방향을 잘못 판단해 잡지 못했으나, 윤지웅의 1루 견제구로 1루 주자 김재호를 태그 아웃시키며 만회했다.
양석환은 전날 4일 NC전에서 3안타 맹타와 함께 3-4로 쫓긴 9회 1사 1,3루 동점 위기에서 나성범의 직선 타구를 잘 잡아 더블 아웃, 승리 지킴이가 됐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로 연승을 이어간 일등공신이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