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의 시간을 거쳐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단 1경기로 미국 현지 언론을 매료시켰다.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펼쳐진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서 데뷔전을 갖고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18구 투구를 펼쳤다.
고우석은 2-4로 뒤진 9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며 역대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 탄생을 알렸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1/202607110106771358_6a511bd672c63.jpg)
고우석은 선두타자 다니엘 슈니먼을 만나 1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88.6마일(142km) 스플리터를 이용해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메이저리그 첫 아웃카운트를 신고한 순간.
고우석은 1사 후 첫 실점했다. 패트릭 베일리 상대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89마일(143km)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는데 타자가 이를 놓치지 않고 비거리 384피트(117m)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베일리의 시즌 3번째 홈런.
고우석은 후속타자 스티븐 콴을 만나 0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풀카운트를 넘어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0구째 89마일(143km) 스플리터를 이용해 헛스윙을 유도, 메이저리그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주 신성 트래비스 바자냐를 만났다.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94.3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타자를 1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고우석의 투구수는 18개. 스트라이크 12개를 던졌고,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5.7마일(154km)로 측정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이었던 고우석은 지난 6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고우석을 반드시 26인 로스터에 추가해야 한다는 트레이드 조항에 따라 고우석은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마침내 감격의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이후 마이너리그만 전전하던 그가 시련을 딛고 꿈을 이룬 순간이었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1/202607110106771358_6a511bd6c40f3.jpg)
미네소타 트윈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트윈스 데일리’는 경기 후 “미네소타가 9회 고우석이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뜻깊은 장면을 맞이했다. 다만 출발은 아쉬웠다. 패트릭 베일리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클리블랜드의 리드를 5-2로 벌려줬다”라고 한국 최고 마무리투수의 빅리그 데뷔전을 조명했다.
매체는 고우석의 첫 탈삼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피홈런에도 향후 전망을 밝게 내다본 이유다. 트윈스 데일리는 “고우석은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콴과 10구 승부 끝 메이저리그 첫 탈삼진을 기록했고, 이어 바자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라며 “기대했던 데뷔전은 아니었지만, 빅리그 첫 삼진을 잡아낸 것은 앞으로를 기대케 하는 긍정적인 수확이었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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