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오라클파크 홈 관중들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실제 이정후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샌프란시스코 담당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 ‘자이언츠 토크’를 통해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전망했다.
전체 30개 구단 중 승률 27위(39승54패 .419)며 가을야구가 사실상 멀어진 샌프란시스코는 내달 4일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셀러로 나설 게 유력하다. 지난 8일 ‘ESPN’이 이정후를 트레이드 후보 100명 중 전체 7위로 올려놓은 뒤 관련 루머와 예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0/202607101957770804_6a50f018633f1.jpg)
파블로비치 기자는 “다른 몇몇 팀들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진짜로 이정후를 내놓을까?’ 하는 식으로 약간의 호기심이 있는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대해서도 제안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제안이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정후에 대한 시장 반응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0/202607101957770804_6a50f0191e3e4.jpg)
이어 그는 “샌프란시스코 팬층에서 이정후는 정말 중요한 존재다. 오라클파크에서 확실히 가장 인기 있는 선수다. 정말 정말 인기가 많다”며 “그는 시즌 대부분 정말 잘하고 있고, 계약을 봐도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네’라는 생각이 든다. 샌프란시스코가 수년간 선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포지션에서 매우 생산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인기 선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3년차에 잠재력이 터졌다. 올 시즌 85경기 타율 3할9리(320타수 99안타) 5홈런 33타점 OPS .782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들어 타격감이 한풀 꺾이긴 했지만 내셔널리그 타율 4위, 안타 10위로 꾸준히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몸값 대비 성적이 떨어졌지만 이제는 합리적인 계약으로 평가가 바뀌고 있다.
파블로비치 기자는 “앞으로 3년간 이정후에게 대체로 이런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난 이정후를 더 큰 거액의 계약을 맺은 선수들과 같은 부류로 보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큰돈을 들이지 않은 계약이고, 외야에 대해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평가했다.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등 이정후보다 몸값은 훨씬 더 비싼데 기대 이하 성적을 내고 있는 ‘악성’ 장기 계약자들과 같은 급으로 묶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승리 후 윌리 아다메스와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0/202607101957770804_6a50f0197c8ee.jpg)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6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1루수 데버스는 2033년까지 2억5400만 달러에 이르는 잔여 연봉을 떠안았고, 그에 앞서 2024년 12월에는 구단 역대 최고액 FA 계약(7년 1억8200만 달러)에 유격수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3루수 채프먼과는 2024년 9월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6년 1억5100만 달러을 안겼다.
데버스, 아다메스, 채프먼은 샌프란시스코가 잔여 연봉을 크게 부담하는 조건이 아닌 이상 트레이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루이스 아라에즈, 로비 레이가 현실적인 트레이드 카드이지만 FA를 앞둔 ‘반년 렌탈’ 선수들이다 큰 대가를 받기 어렵다. 이로 인해 3년 이상 계약이 남은 이정후나 엘리엇 라모스, 케이스 슈미트 같은 선수들이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파블로비치 기자는 “만약 누군가가 이정후나 슈미트, 라모스 같은 선수들을 데려가기 위해 엄청난 투수를 내놓는다면 트레이드 논의를 할 순 있을 것이다”면서도 “이정후에 대해선 정말 엄청난 제안이 들어와야 한다. 그를 트레이드한다고 해서 ‘좋아. 1억4000만 달러 부담에서 벗어났어’라고 할 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매우 인기 있는 선수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수다. 현재 외야 뎁스도 그리 두껍지 않다”며 샌프란시스코가 웬만해선 이정후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0/202607101957770804_6a50f01a139d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