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유혜정이 이혼 후 홀로 키운 26살 딸과의 근황을 공개하며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90년대 청춘스타 유혜정이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혜정은 운동선수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결혼은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해서 했다"며 "끝이라고 해서 다 같은 끝은 아니다. 서로 다른 그림이 있고, 지금은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결혼 7년 만에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며 이혼한 지 18년이 됐다고 밝혔다. 당시 어린 딸과 함께 친정으로 돌아왔고, 서른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유혜정은 "내 선택으로 이혼했지만, 내 선택 때문에 해맑은 아이가 힘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아이에게 빈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정말 많이 노력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됐지만 주변 어른들이 그 빈자리를 따뜻하게 채워주셨고, 덕분에 규원이도 잘 자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유혜정이 딸만 바라보며 살아온 근황도 공개됐다. 과거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딸 서규원은 어느덧 26살이 돼 직장인으로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혜정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다"며 "모든 것들이 딸에게 스트레스를 준 건 아닐까, 내 탓인가 싶었던 적도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딸 규원 씨는 "기쁨 뒤의 슬픔은 아름다운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슬픔이 있어야 기쁨도 두세 배가 된다"며 오히려 엄마를 위로했다.

딸의 말에 유혜정은 "우리 잘해보자"라며 따뜻하게 포옹했고, 오랜 시간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준 모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특종세상’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