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않았다. 그러나 미네소타 현지에서는 고우석에 대해서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고우석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로 현금 트레이드 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이었던 고우석은 계약 당시 포함됐던 ‘상향 이동 조항(Upward mobility clause)’을 활용해 디트로이트 구단에 빅리그 콜업을 요구했다. 다른 구단들도 고우석의 옵션 조항 발동을 확인했고, 24시간 이내에 다른 구단이 관심을 표명하면 디트로이트는 48시간 이내에 고우석을 콜업할지, 아니면 트레이드 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때 미네소타가 관심을 보였고 고우석을 콜업할 생각이 없었던 디트로이트는 현금을 받고 고우석을 보내는 결정을 했다.

미네소타가 영입을 표명한 것은 결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고우석은 미네소타의 관심으로 30번째 빅리거로 데뷔를 눈앞에 두게 됐다.

아직 빅리그 데뷔도 하지 않았지만 미네소타 현지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미네소타 소식을 전하는 ‘미네소타스포츠팬’은 고우석의 영입을 분석하면서 ‘고우석은 지난해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로우싱글A에서 공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 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뛰어난 피칭을 보인 뒤 2026년은 완전히 다른 시즌이 됐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올해 트리플A에서는 19경기 3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27⅔이닝 8자책점)의 기록을 남겼다. 탈삼진 32개, 피안타율 1할6푼2리, WHIP 0.98의 세부수치를 기록했다. 더블A 성적까지 포함하면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27경기 3승 1패 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6(41⅓이닝 9자책점), 54삼진, 피안타율 1할4푼5리, WHIP 0.82를 기록했다. 매체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네소타가 올해 불펜 보강을 위해 시도했던 트레이드 영입 중에서 이번 고우석의 영입든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어쩌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고우석은 미국 생활 적응기에 겪은 부진으로 자신감을 잃었을 뿐, 높은 기대를 받으며 미국으로 건너온 재능 있는 투수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비록 고우석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다는 위험 부담이 있다는 건 이해한다’라면서도 ‘마이너리그라고 하더라도 WHIP 0.82를 기록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 미네소타 불펜의 심각한 인재난을 고려하면, 고우석 영입은 충분히 성곡 가능성이 높은 도박이다. 이 도박이 성공하면 다가올 포스트시즌 경쟁은 물론 이후 팀에 엄청난 보탬이 될 것이다’라고 고우석의 영입을 반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