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사장이 결국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 주관 방송사인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실망스러운 올 시즌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포지 사장이 직접 책임을 인정하고 팬들의 좌절감에 공감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2승 46패에 머물며 서부 연고 이전 이후 69년 역사에서도 손꼽힐 만큼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어 각종 논란까지 겹쳤다. 프라이드 나이트 행사 과정에서 일부 투수들이 논란의 중심에 섰고, 라파엘 데버스와 토니 비텔로 감독의 공개적인 충돌도 화제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25/202606250055772435_6a3c0121bd59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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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거액을 투자한 선수들의 부진이 팬들의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데버스와 윌리 아다메스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비판의 화살은 구단 운영 책임자인 포지 사장을 향했다. 포지 사장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팬들의 실망감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팬 여러분의 좌절감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역시 매우 답답하고 실망스럽다"면서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포지 사장의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상징성 때문이다. 선수 시절 샌프란시스코의 전성기를 이끌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세 차례나 차지한 프랜차이즈 스타인 그는 여전히 팬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포지 사장 역시 현재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았다. 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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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는 이 발언을 사실상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전력 재편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했던 팀이지만 현실은 기대와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포지 사장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야구는 최고의 순간도, 최악의 순간도 있는 스포츠다. 모두가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 그는 현재의 부진을 변명으로 돌리기보다 결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현재의 로스터를 만든 사람도 포지 사장이고, 감독을 선임한 사람도 포지 사장"이라며 "그는 비판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의 직책에 따른 책임에서 도망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