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확실히 안정감 생겼다” 150km 좌완 필승조의 진화…삼성 배찬승, 2년 차 징크스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5.28 09: 45

“작년보다 확실히 안정감이 생겼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좌완 필승조 배찬승의 성장세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오히려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삼성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던 배찬승은 올 시즌 더욱 위력적인 투수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052 2026.05.22 / foto0307@osen.co.kr

청소년대표 출신 배찬승은 지난해 65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부터 풀타임을 소화하며 김태훈과 함께 팀 내 홀드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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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한 단계 더 올라섰다. 배찬승은 25경기에서 3승 5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위기 상황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며 삼성 불펜의 핵심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의 가장 큰 변화로 ‘안정감’을 꼽았다. 그는 “작년보다 확실히 안정감이 생겼다”며 “지난해 풀타임을 치르면서 제구가 좋아졌고 여유도 생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볼이 되더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비슷하게 형성된다”며 “확실히 많이 발전했다는 게 느껴진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대 팀들도 이제 배찬승을 철저히 분석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략이 쉽지 않다. 빠른 공과 안정된 제구를 동시에 갖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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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상대 팀들도 배찬승에 대한 분석을 많이 했을 텐데 좌완 투수로서 150km 이상 던지고 제구까지 된다”며 “위기 상황에서 상대 흐름을 끊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투수”라고 극찬했다.
배찬승은 지난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강렬한 투구를 선보였다.
삼성이 4-1로 앞선 8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그는 박성한과 정준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우는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배찬승은 9회 마운드를 김재윤에게 넘겼고, 삼성은 SSG를 4-1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 인터뷰에 나선 배찬승은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던져 승리를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악천후 속 투구에 대해서는 “세게 던지려고 하기보다는 힘을 빼고 차분하게 던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를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배찬승은 “민호 선배님께서 너무 잘 이끌어주셔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선배님 리드대로 던진 덕분에 삼진 3개를 잡을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데뷔 시즌을 넘어 이제는 삼성 불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배찬승. 박진만 감독의 말처럼 확실히 더 강해지고 있다.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SSG은 베니지아노,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마운드에 오른 삼성 배찬승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5.27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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