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코어 맹활약' KT 4연승 '2위 도약', 진에어 3연승 마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6.13 18: 38

베테랑의 경험이 연승팀들의 맞대결서 승리의 여신을 불렀다. KT 롤스터가 베테랑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의 활약을 앞세워 진에어 그린윙스의 4연승을 저지하고 4연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1일차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그레이브즈와 올라프로 분전한 고동빈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4연승에 도전했던 진에어는 초반 정글구도에서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면서 3연승을 마감,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롤챔스] '스코어 맹활약' KT 4연승 '2위 도약', 진에어 3연승 마감

KT가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과감하게 진에어의 블루 버프를 노렸다. 진에어의 반격에 퍼스트블러드를 손해봤지만 계속해서 파고들면서 단숨에 분위기가 KT쪽으로 기울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8분경 벌어진 두 번째 한 타에서 일어났다. KT는 3킬을 쓸어담으면서 5-2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포탑 퍼블은 덤이었다. 주요 오브젝트까지 연달아 챙긴 KT는 1세트 상대를 압도하면서 17-7로 쉽게 마무리했다. 고동빈은 1세트 5킬 1데스 7어시스트로 MVP로 선정됐다. 
1세트를 내준 진에어는 2세트 '익수' 전익수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밴픽에서도 클래드와 블라디미르 자야 라간 등 합류전에 강한 챔피언을 꺼내들었지만 KT의 조직력이 더 강했다. 
고동빈의 올라프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던 KT는 26분 한 타에서 '스멥' 송경호의 이퀼라이저가 기막히게 깔리면서 3대 1교환을 통해 킬 스코어를 5-4로 뒤집었다. 곧바로 바론을 사냥하면서 역습의 기회를 잡았다. 
바론 버프가 있던 3분간 단숨에 글로벌골드를 8000까지 벌린 KT는 봇 억제기까지 밀어붙이면서 완전히 전장의 주도권을 쥐었다. 
35분 두 번째 바론 사냥에 성공한 KT는 한 타에서 순식간에 4명을 지워버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전익수가 외롭게 살아남았지만 KT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미드로 진격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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