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피안타' 우규민, 두산전 4이닝 7실점 조기 강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07 20: 27

우규민(32·삼성)이 두산 타자들의 집중타로 대량 실점을 했다.
우규민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8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한화전에서 첫 승을 거둔 뒤 3연승을 달렸던 우규민은 이날 두산에게 집중타를 맞으면서 4이닝만 소화한 채 강판당했다.

'9피안타' 우규민, 두산전 4이닝 7실점 조기 강판

1회말 연속 안타와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민병헌을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정진호의 2루타와 에반스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이어서 김재환에게 던진 직구가 홈런이 되면서 2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후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피칭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주환을 뜬공 처리했고,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오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최주환과 오재일을 범타 처리하면서 1회를 마쳤다.
타자들이 2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준 가운데 우규민도 힘을 냈다. 2회말 김재호와 민병헌을 범타로 막았다. 이어 정진호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에반스를 땅볼로 잡으면서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3회말 추가 실점이 나왔다. 김재환에게 안타를 내주며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 우규민은 양의지를 뜬공으로 잡은 뒤 최주환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후 오재일 타석에서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실책으로 이어졌고, 결국 2루에 있던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오재원과 김재호를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우규민의 실점은 이어졌다. 민병헌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정진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에반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김재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양의지와 최주환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맞다 3실점을 했다 허용했다. 여기에 오재일 타석에서 폭투까지 겹치면서 추가로 실점을 했다.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우규민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나 있었다.
총 92개의 공을 던진 우규민은 결국 5회말 마운드를 최충연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타자들이 5회초 4점을 뽑아주면서 7-7 균형을 이뤘고, 우규민은 패전을 면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