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22·두산)가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함덕주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6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 6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중간 계투로 나와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 째를 거둔 함덕주는 이날 초반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이종욱을 땅볼로 잡아낸 함덕주는 이상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나성범-스크럭스-권희동을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호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타자들이 1회말 5점을 지원해준 가운데 함덕주는 2회 박석민과 손시헌을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태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종욱을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초 다시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선두타자 이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스크럭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권희동 타석에 포일로 1사 2,3루 위기에 몰린 함덕주는 권희동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호준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3실점 째를 했다. 이어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모창민을 삼진으로 막아 3회를 간신히 끝냈다.
좀처럼 흔들린 제구를 잡지 못하던 함덕주는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태군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은 뒤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상호를 9구의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함덕주의 투구수는 101개로 불어나 있었고, 결국 함덕주는 4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이현호에게 넘겨줬다.
이현호는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은 뒤 다시 김승회에게 마운드에 올랐다. 김승회는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막으면서 이닝을 마쳤고, 함덕주의 실점도 3점에서 멈췄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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