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 부폰, "UCL 우승, 커리어 가장 큰 기쁨 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09 05: 03

잔루이지 부폰(39, 유벤투스)이 별들의 무대 7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와 함께 빅 이어(UCL 우승컵)를 조준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AS모나코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1차전 원정서 2-0으로 승리한 유벤투스는 홈에서 1골 차로 패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2전3기' 부폰, "UCL 우승, 커리어 가장 큰 기쁨 될 것"

'최후방 보루' 부폰의 선방쇼가 빛났다. 모나코가 자랑하는 킬리안 음바페와 라다멜 팔카오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내며 UCL 6연속 클린시트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불혹을 앞둔 부폰은 커리어 사상 첫 빅 이어를 노리고 있다. 두 번의 아픔을 지우겠다는 각오다. 유벤투스와 부폰은 2003년 AC밀란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2-3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015년엔 FC바르셀로나에 1-3으로 졌다.
UEFA 주관 대회 150번째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부폰은 "2015년 베를린, 2003년 맨체스터에서의 결승전 패배를 만회하고 싶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내 동기부여는 훨씬 더 높아졌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어 "2003년 승부차기 패배는 매우 힘들었지만 25세 이후로 더 많은 승리를 확신했기 때문에 매우 침착했다"면서 "우린 3번을 놓쳤고, 난 2번을 막아냈다. 스포츠와 삶에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결국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부폰은 "빅 이어는 나에게 많은 것을 의미할 것이다. (2006) 월드컵과 함께 내 커리어에 가장 큰 기쁨이 될 것"이라며 "난 항상 UCL서 이기고 싶었고, 내 팀, 팬들, 동료들과 함께 항상 할 수 있다고 확신해왔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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