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사사구 14개' NC, 스스로 끊은 연승 행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4 22: 08

쉽게 내준 출루. NC 다이노스가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방법은 없었다.
NC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서 6-10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연승 숫자를 3에서 멈춰야 했다.
이날 NC는 선발 배재환(2을 비롯해 강윤구(2이닝)-최금강(4⅓이닝) 세 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지켰다. 이들이 내준 사사구는 총 14개. 피안타도 13개나 됐던 만큼 NC의 승리 해법은 없었다.

[오!쎈 승부처] '사사구 14개' NC, 스스로 끊은 연승 행진

선취점도 볼넷이 씨앗이 됐다. 배재환은 선두타자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민병헌은 오재원의 땅볼로 2루를 밟았고, 에반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2회에도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하지 않은 배재환은 3회 결국 볼넷에 발목이 잡혔다.
1-1로 맞선 3회초 에반스에게 홈런 허용한 배재환은 안타와 볼넷으로 추가점 허용과 함께 2사 1,2루 상황을 맞이했다. 아웃카운트 한 개면 이닝이 끝나는 순간. 그러나 배재환은 김재호와 민병헌을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했고,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강윤구 역시 제구에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였다. 4회 볼넷 2개를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점수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긴 수비에 야수들은 지쳐갔다.
쐐기점 역시 제구가 흔들린 제구 속에서 내줬다. 6회초 NC의 세번째 투수 최금강은 선두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서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준 뒤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1사 만루 상황. 오재원을 땅볼 처리하면서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 급한 불을 끄는 듯 했다. 그러나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실점을 했고, 이후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경기는 두산을 향해 기운 가운데, NC는 9회초 추가 실점을 했다. 9회말 뒤늦게 3점을 더했지만 벌어진 점수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NC는 6-10으로 이날 경기를 내줬다. /bellstop@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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