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가 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텍사스 레인저스(2018~2019년)와 뉴욕 메츠(2020년)에서 뛰었던 후라도는 빅리그 통산 45경기에서 12승 16패 평균자책점 5.97을 거뒀다. 특히 2019년 7승 11패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후라도는 2023년부터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다. 통산 60경기에 나서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올렸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2023년 183⅔이닝에 이어 지난해 190⅓이닝을 소화하는 등 리그의 대표적인 이닝 이터로 평가받는다. 내구성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 통산 투구이닝(374이닝)과 QS(43회) 부문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도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한 후라도는 타 구단의 부름을 받았으나 삼성과 손잡았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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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는 타자 친화적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훌륭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구종(5피치)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강점이다.
괌 1차 캠프에 참가 중인 후라도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강영식 투수 코치는 "팀내 젊은 선수들이 후라도의 캐치볼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후라도는 "키움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다가와서 여러가지 물어봤다. 그들에게 캐치볼이 투구할 때 아주 중요한 과정 가운데 하나라는 걸 알려줬다"고 말했다.
키움 시절 함께 했던 임창민, 김태훈, 최원태(이상 투수), 전병우(내야수)와 삼성에서 다시 만나게 된 후라도는 "다시 함께하게 되어 좋았다. 한국에서 보낸 첫 시즌에서도 그들과 함께했고 여기서도 그들과 함께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되어 아주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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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외국인 원투 펀치를 이룰 데니 레예스에 대해 "지난해 키움에서 함께 했던 헤이수스(KT 위즈)가 레예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덕분에 레예스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경기를 앞두고 만나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 함께 뛸 수 있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후라도는 블루 컬러가 익숙하다. 그는 "파란색은 제가 좋아하는 색상 중 하나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되어 행복하다. 지난해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 팬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후라도는 "저를 응원해주셔서 너무 기쁘고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올 시즌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테니 지난해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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