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멀티홈런’ 넥센, 두산 잡고 시즌 첫 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08 20: 54

'슈퍼루키' 이정후(19, 넥센)가 멀티홈런으로 두산을 침몰시켰다. 
넥센은 8일 오후 서울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2차전서 홈런만 두 개를 몰아친 이정후를 앞세워 13-1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5연패에 빠졌던 넥센(2승 5패)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두산(3승 4패)은 3연패에 빠졌다. 
난타전이었다. 두산선발 유희관은 5와 2/3이닝동안 5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선발 션 오설리반 역시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윤석민은 5타수 5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넥센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정후 멀티홈런’ 넥센, 두산 잡고 시즌 첫 연승 

두산은 민병헌(우익수), 김인태(지명), 에반스(1루수), 김재환(좌익수), 박건우(중견수), 오재원(2루수), 허경민(3루수), 최재훈(포수), 김재호(유격수)의 타순이었다. 
넥센은 고종욱(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채태인(1루수), 김민성(3루수), 이택근(우익수), 김하성(유격수), 박동원(포수)의 타순으로 맞섰다. 
넥센의 방망이는 1회초부터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고종욱이 유희관의 초구를 두드려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정후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가 됐다. 전날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 서건창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서건창은 윤석민의 후속타에 직접 홈을 밟았다. 넥센은 단숨에 3점을 달아났다. 
‘이정후 멀티홈런’ 넥센, 두산 잡고 시즌 첫 연승 
넥센의 화력은 뜨거웠다. 2회초 신인 이정후는 고종욱을 1루에 두고 투런홈런을 터트려 2점을 보탰다. 프로데뷔 후 7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넥센은 단숨에 5-1로 달아났다. 
두산의 저력은 넥센 선발투수 션 오설리반을 2회만에 무너뜨렸다. 2회말 허경민의 안타, 최재훈의 볼넷, 김재호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민병헌의 안타로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에반스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김재환의 2루타로 에반스와 김인태까지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5점을 낸 두산은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유희관은 3~5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을 되찾았다. 두산은 3회말 김재호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유희관은 5와 2/3이닝을 5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겼다. 
넥센은 7회초 1사에서 이정후는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자 서건창의 안타가 터졌다. 두산의 실책이 겹쳐 이정후는 홈을 밟았다.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서건창까지 홈인했다. 넥센의 공격이 이어졌다. 채태인의 2루타로 1사 주자 2,3루가 됐다. 김민성의 적시타로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9번 타자 박동원까지 적시타를 쳤다. 7회초에만 대거 5점을 뽑은 넥센은 10-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후 멀티홈런’ 넥센, 두산 잡고 시즌 첫 연승 
두산은 8회말 1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최주환이 3루사 견제사를 당했다. 김재호는 이보근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1,3루에서 김인태가 뜬공으로 아웃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넥센은 9회초 이정후가 박동원과 김하성을 주자로 두고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의 추격에 쐐기를 박는 대형홈런이었다. 넥센은 13-7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두산은 9회말 세 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 데이터박스
-넥센 션 오설리반 : 2이닝 7피안타 2삼진 6실점(6자책) 
-넥센 고종욱 : 6타수 4안타 2득점
-넥센 이정후 : 5타수 3안타 5타점 4득점 2홈런(프로 1, 2호)
-넥센 윤석민 : 6타수 5안타(한 경기 개인최다) 2타점
-두산 유희관 : 5 2/3이닝 9피안타 3삼진 5실점(5자책) 
-두산 김재환 : 5타수 3안타 3타점 
-두산 김재호 : 5타수 4안타 2타점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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