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체류를 이유로 축구협회 청문회를 결석한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몰래 한국으로 귀국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한겨레신문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프로축구 구단으로 자리를 옮긴 이임생 전 이사가 직접 법정 공방에 뛰어들었다. 이 전 이사는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며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행정소송에 소송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임생 전 이사의 법률대리인은 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소송에 이임생 전 이사 명의로 소송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청 시점은 지난 4일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6/202608062204770578_6a7487e30bd82.jpg)
이임생 전 이사는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임생 전 이사 법률대리인 측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 다른 사실이 있다며 이를 법정에서 직접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핵심은 홍명보 감독과의 면담 기록이다. 법률대리인은 "이임생 전 이사가 당시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최종 후보 3명과 직접 면담을 진행했고, 면담 내용을 자필로 기록한 자료도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의 수락 의사를 정몽규 당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전달하자 '그럼 홍명보 감독으로 하세요'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후 김정배 부회장으로부터 감독 내정 발표와 계약 진행, 보고서 작성 등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6/202608062204770578_6a7487e356c0a.jpg)
이임생 전 이사 측은 자신이 독자적으로 감독을 선임한 것이 아니라 협회 직제에 따라 상부의 지시를 수행한 실무 책임자였을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실시한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에서 비롯됐다. 당시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정몽규 전 회장과 김정배 부회장, 이임생 전 이사 등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감사 결과 일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는 패소했다. 현재 사건은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임생 전 이사는 그동안 직접 공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특히 그는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도 출석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캄보디아 프로축구 나가월드 FC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부임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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