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오타니 4년 연속 MVP 막을까, 잠재력 만개한 24살 중견수 “오타니와 함께 거론되니 인정받는 것 같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8.06 17: 40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2)의 4년 연속 MVP 수상을 저지할 수 있을까.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6-7로 패해 6연패에 빠졌다. 오타니와 내셔널리그 MVP 경쟁을 하고 있는 크로우-암스트롱이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를 패배로 몰아넣었다. 
올 시즌 투타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타자 109경기 타율 2할9푼7리(404타수 120안타) 26홈런 70타점 73득점 6도루 OPS .953, 투수 14경기(85⅔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타자와 투수로 모두 활약하며 올해도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올해도 MVP를 수상한다면 개인 통산 5번째 MVP이자 4년 연속 MVP를 수상하게 된다. 

[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데 오타니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인해 투구를 중단하면서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 변수가 발생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 기준 타자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3.4, 투수 WAR 3.0을 기록중이다. 투타 합계 WAR은 6.8이다. 충분히 MVP를 노려볼만한 수치지만 올해 크로우-암스트롱의 활약이 대단하다. 리그 최고의 중견수인 크로우-암스트롱은 타격에서도 115경기 타율 2할8푼8리(431타수 124안타) 26홈런 69타점 78득점 28도루 OPS .938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WAR 7.5를 기록중이다. 양대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이며 오타니의 투수와 타자 WAR을 더한 것을 넘어서는 수치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오타니 쇼헤이는 오늘 왜 자신이 네 차례나 MVP를 수상했는지 정확히 보여줬다. 하지만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은 올해 MVP 경쟁의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오타니와 크로우-암스트롱의 활약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다. 그렇지만 오타니는 “지금 단계에서는 크게 신경을 써도 소용이 없다. 성적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며 시기에 따라 누가 유리한지도 달라진다. 지금은 하루 빨리 1승을 거둬서 (연패의) 흐름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며 MVP 보다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오타니처럼 대단한 선수와 함께 내 이름이 거론된다는게 정말 멋진 일이다.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기분 좋은 일이지만 언젠가 오타니를 직접 꺾는다면 훨씬 더 큰 성취감을 느낄 것 같다. 10월에 이 팀과 다시 만나고 싶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정말 위험한 팀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라며 가을야구에서도 오타니와 다저스를 꺾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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