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이기혁(26, 강원)이 ‘괴물’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의 돈 주고도 못 살 가르침을 받았다.
이기혁은 북중미월드컵이 낳은 스타다. 대표팀 경험이 거의 없었던 이기혁은 월드컵을 앞두고 전격 홍명보호 스리백의 핵심으로 발탁됐다. 사전캠프 중 김태현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이기혁은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주전으로 뛰었다.
K리거 중 선발로 뛰면서 핵심적인 중책을 맡은 선수는 이기혁이 유일했다. 그만큼 이기혁은 홍명보 감독에게 예쁨을 받았다. 이기혁은 9일 MBC, SBS와 인터뷰에 임해 월드컵 소감을 전했다.


김태현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기혁은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주전으로 뛰었다. 이기혁은 “태현이 부상 겹쳐서 (첫 경기) 이틀 남기고 저랑 민재 형, 한범이 형이 (스리백을) 섰다. 첫 경기 잘하고 두 번째 경기부터 다시 경쟁을 해야 했다. 운좋게 2, 3번째 경기를 다 뛸 수 있어서 놀라웠다. 태현이와 경쟁에서 살아남아서 경기를 뛰어서 개인적으로 기쁘다. 건강한 경쟁을 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K리그를 대표해서 나간 월드컵은 특별했다. 이기혁은 “(한국에서) 힘이 약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하니 약하다고 느꼈다. 피지컬에서 힘을 키워야 겠다. 벌크업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월드클래스 김민재에게 개인지도도 받았다. 이기혁은 “민재형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내가 수비에서 알고 있는게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알고 계셨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선수들 영상을 많이 봐야 한다고 하셨다. 많이 배웠다. 선수 개인영상을 보면서 동작 하나하나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연구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게 쌓이면 나도 노하우가 생길 것”이라 자신했다.

월드컵을 통해 엄청난 동기부여에 김민재의 노하우까지 습득한 이기혁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제 K리그가 좁게 느껴지는 이기혁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