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 될 꿈의 무대 '잠실구장'…'배우같은 외모' 주목받은 KIA 신인, "지금 이 순간 소중히" [퓨처스 올스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7.11 00: 21

내야 코너를 지키는 기대주. 수려한 외모만큼 그라운드에서 야구 실력을 보여준다면, ‘제2의 김도영’이 될 수도 있다. 
2026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신인 내야수 박종혁(7라운드 70순위)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많은 팬 앞에서 뛴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그는 “퓨처스 올스타전이긴 하지만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히게 돼 기분도 좋고, 지금은 설레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혁은 이날 신명승 (2022년 2차 9라운드 포수), 엄준현 (2025년 9라운드 85순위 내야수), 곽동효 (2026년 육성선수 외야수)과 함께 많은 팬과 퓨처스 12개 팀이 모인 이 자리에 왔다. 

KIA 박종혁. / OSEN DB

프로에 와서 절반을 돌았다. 그에게는 생소하고 힘든 점도 있어지만 감격스로운 시간이기도 했다. 박종혁은 “프로에 와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경기 수가 정말 많다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경기를 위해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었는데, 프로에서는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좋을 때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지만, 안 좋을 때는 끝없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 가장 다르다고 느꼈다”고 되돌아봤다.
박종혁은 퓨처스리그 61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5홈런 3도루 13타점 장타율 .411 출루율 .319를 기록했다. 돋보이는 성적은 아니지만, 190cm의 큰 키의 내야수 박종혁은 차근차근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 
KIA 박종혁. / OSEN DB
그는 “지금 2군에서 뛰는 경험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는 1군에 올라가 데뷔 첫 안타를 치는 것이다. 2군에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1군에 올라갔을 때 금방 내려오는 선수가 될 수도 있고, 오래 살아남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가 드래프트에서 박종혁을 지명할 때, 꽤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는 ‘외모’ 때문이었다. 큰 키에 배우같은 외모로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관계자들은 “야구만 잘 하면 인기가 엄청 많을 것”이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정작 개막 후에는 동기가 주목을 받았다. 입단 동기 외야수 김민규는 올해 1군에서 먼저 기회를 얻었고, 34경기 뛰며 타율 2할7푼3리 6타점 7도루 장타율 .364 출루율 .294를 기록하며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박종혁은 개의치 않는다. 그는 “항상 내가 할 것만 생각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잘되고 있는지, 안 되고 있는지는 저한테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내가 세운 목표만 바라보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와 프로 무대가 다른 점을 느끼면서 자신을 더 갈고닦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종혁은 “역시 프로의 훈련이 훨씬 체계적이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 일정도 있고 대회 일정도 계속 바뀌다 보니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았는데, 프로에서는 일정이 비교적 규칙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그래서 계획을 세우면서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박종혁은 새로운 목표를 떠올리면서도 축제 같은 이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가장 많이 왔던 구장이 잠실구장이었다. 그래서 이곳에서 야구를 해보는 것도 하나의 꿈이었다. 퓨처스 올스타전이라는 것도 처음 경험하는 자리이고, 잠실야구장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전반기를 치르면서 부족했던 점을 많이 느꼈다. 경기 전 루틴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많이 배웠다.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KIA 박종혁.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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