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보다 잘 던졌는데 판다고?…다저스, KIA 출신 좌완 트레이드 검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10 11: 10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예상 밖의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선발진의 숨은 버팀목 역할을 해온 좌완 에릭 라우어가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 라운드테이블'은 10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 넘쳐나는 만큼 에릭 라우어의 높아진 트레이드 가치를 활용해 전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정상급 선발 자원은 물론 풍부한 투수층까지 갖추고 있어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매체는 최근 '디 애슬레틱'의 케이티 우와 파비안 아르다야의 분석을 인용하며 라우어가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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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우는 "다저스는 유망주 핵심 자원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전력을 보강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그 중심에 라우어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라우어는 올 시즌 사실상의 6선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야마모토와 오타니의 체력 관리 측면에서도 로테이션을 지켜낸 중요한 선수"라면서도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만큼 트레이드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라우어를 활용해 40인 로스터 또는 상위 마이너리그 뎁스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라운드테이블'도 라우어를 가장 현실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꼽았다. 이 매체는 "31세인 라우어는 경쟁력 있는 좌완 투수지만, 리버 라이언 등 메이저리그 진입을 기다리는 유망주들이 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가장 합리적인 트레이드 자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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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한 건 라우어가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에서 결코 밀리는 활약을 펼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라우어는 시즌 초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지만, 다저스로 이적한 뒤 완전히 달라졌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7경기(6선발)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숨은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3승 5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 중인 사사키 로키보다도 훨씬 안정적인 성적을 남기고 있지만, 풍부한 선발 자원과 시즌 후 FA라는 계약 상황 때문에 오히려 트레이드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라우어와 장기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지금이 그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이다. 팀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할 수 있다면 라우어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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