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투수 저스틴 벌랜더(43)가 마침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메이저리그 통산 266승을 거둔 그는 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20년이 넘는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미국 매체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간) 벌랜더가 2026시즌 종료 후 은퇴한다고 공식 보도했다. 벌랜더는 "특정 기록이나 숫자, 달력의 날짜 때문에 은퇴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야구가 나에게 이제 그만할 때라고 말해주길 바랐고, 지난 몇 달 동안 그 순간이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MLB.com은 “오랜 기간 나이가 들어서도 마운드를 지키는, 끊임없는 열정으로 당대 최고 투수 반열에 오른 벌랜더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사진]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0940777595_6a4eee761f855.jpg)
벌랜더는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이번 시즌이 내 마지막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모든 것이 시작된 디트로이트에서 커리어를 마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0940777595_6a4eee767c0fb.jpg)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벌랜더는 통산 556경기에 선발 등판해 266승 159패 평균자책점 3.33, 3554탈삼진을 기록했다. 세 차례 사이영상과 한 차례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오랜 시간 정상급 활약을 이어왔다.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올스타전 '레전드 픽'으로 통산 10번째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된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쉽지 않았다. 벌랜더는 올 시즌 단 한 경기만 등판한 뒤 4월 고관절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쳤다. 그는 "이번 시즌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느낀 한 해였다"고 털어놨다.
![[사진]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0940777595_6a4eee76d931a.jpg)
끝으로 벌랜더는 "야구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안겨줬다. 규율과 회복력, 끊임없이 발전하고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며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하고 위대한 구단,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살아있는 전설이 이제 마지막 시즌만을 남겨두게 됐다.
MLB.com은 “벌랜더의 커리어는 그의 세대는 물론 현대 야구 시대(1900년 이후)에서도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강조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