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톱타자 홍창기가 타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전날 7일 역전패를 당하며 1위 자리를 내줬던 LG는 이날 승리로 삼성을 1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LG는 52승 32패가 됐고, 삼성은 50승 32패 2무가 됐다.
홍창기는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총알같은 타구로 3루수 옆을 빠지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1사 2,3루에서 문보경의 짧은 우익수 뜬공 때 홈으로 태그업을 시도했는데, 우익수 김성윤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난 홍창기는 4회 이재원의 1타점 2루타로 3-2로 역전한 뒤 타석에 들어섰다. 구본혁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홍창기는 오러클린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싹쓸이 3루타를 때려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중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홍창기에게 장타를 허용한 오러클린은 강판됐다.

홍창기는 5회 수비 때 홈 보살로 1회 아웃된 것을 되갚았다. 2사 1,2루에서 김성윤이 우전 안타를 때렸고, 2루주자 강민호가 홈까지 달렸다. 홍창기는 정확한 레이저 송구로 2루주자를 홈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1회 자신을 아웃시켰던 김성윤의 타점 기회를 막아냈다.
홍창기는 경기 후 "어제(7일)는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하였지만, 오늘(8일) 경기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타석마다 감이 좋아서 좋은 공이면 치자는 마음이었다. 3루타 상황은 찬스였지만 찬스라 생각하지 않고 과감히 치자고 생각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홍창기는 "오늘 경기 전에 와이프가 '나 자신과 싸우지 말고, 투수와 싸워라'고 조언해주었고 그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타선에서 창기가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또 5회에 홈 보살을 만들면서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은게 컸다. 공수에서 활약을 펼친 창기를 칭찬하고 싶다"고 콕 집어서 언급했다.
홍창기는 "오늘 홈 송구는 정확하게 던지자는 마음으로 힘껏 송구했는데, 찬규형의 승리에 도움을 준 것 같아서 기쁘다"며 "팬들께서 대구까지 많이 와주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도중 삼성 2루수 류지혁이 1루에서 타자주자 구본혁과 충돌하며 쓰러졌다. 얼굴에 큰 충격을 받은 류지혁은 어지럼증으로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업혀서 교체됐다. 이후 안정을 찾은 후 병원으로 검진을 받으러 갔다. 홍창기는 "오늘 류지혁 선수의 상태도 걱정이 된다. 큰 부상이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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