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종교가 없는데…" 하늘 보고 기도했던 문현빈, 방망이 다시 깨어난다 '5G 연속 멀티히트'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7.06 07: 5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힘들었던 6월을 지나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4년 차' 문현빈의 시작은 완벽했다. 개막전부터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4월 중순까지 3할8푼대의 고타율을 유지했다. 타율 0.337로 4월 마무리. 5월에는 폭발력은 다소 줄었지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큰 부침 없이 버텼다.
그런데 6월 들어 상승세가 뚝 끊겼다. 한 달 타율이 0.232에 그쳤고, OPS 0.608로 리그 하위권 수준에 머물렀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도 적지 않았지만, 볼넷이 줄면서 선구안에도 흔들림이 나타났다. 한화 타선 전체가 침체를 겪는 동안 3번타자인 문현빈의 침묵은 더욱 두드러지게 느껴졌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웰스, 한화는 화이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초 무사에서 한화 문현빈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6.07.03 / jpnews@osen.co.kr

답답한 듯 선배들과 코치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 문현빈은 "종교가 없는데 기도를 하고 있다. 경기하기 전에 '열심히 할 테니까 잘하게 해주세요' 하고 하늘에 얘기한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힘들지는 않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묵묵히 그 시간을 견딘 끝에 반등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문현빈은 최근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한화 타선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6월 말부터 조금씩 살아난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48을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화에게는 분명 반가운 신호다. 5할 승률을 오르내리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는 후반기 한 경기, 한 경기의 무게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문현빈의 부활은 한화 타선 전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6연패에 빠진 한화는 박준영, 5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1,2루에서 한화 문현빈이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06.19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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