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마음 편하게, 천천히 돌아와도 되겠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채은성이 빠지고도 큰 흔들림 없이 순항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8-7로 크게 이겼다. 2-7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초에만 6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뒤집었고, 이후 10점을 더 추가하고 완승을 거뒀다.
이날 1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태연은 3안타(1홈런) 4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차례로 홈런과 3루타, 단타를 기록하며 2루타 하나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급 맹활약이었다. 이날 3안타를 추가한 김태연의 5월 타율은 0.405까지 치솟았다.

NC 선발 김태경 상대 3회초 첫 타석부터 홈런으로 감이 좋았다. 김태연은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태경의 3구 슬라이더를 공략,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한화가 4-7까지 따라붙은 7회초 바뀐 투수 김진호 상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고, 강백호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8회초에는 배재환 상대 무사 1·2루 찬스에 들어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김태연의 데뷔 첫 3루타로, 이후 이원석의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9회초 1사 1·3루에서도 타석에 들어선 김태연은 우전 적시타로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김태연은 채은성이 5월 초 좌측 쇄골 염좌로 이탈한 뒤 선발 1루수로 나서며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 주장인 채은성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임시 주장직까지 맡게 됐는데, 그라운드 안팎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한편 채은성의 복귀는 예상보다 다소 늦어지는 분위기다. 김경문 감독은 "훈련하다가 약간 담이 왔다"면서 "낫게 되면 경기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김태연이 그 자리를 든든히 지키면서 한화가 뜨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캡틴까지 돌아온 한화의 완전체 타선은 얼마나 더 강해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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