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체 선발? 늘 기분 안 좋았다” KIA 5선발 솔직 발언 왜?…5월 4승 ERA 1.48 평정→이젠 에이스라 불러다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5.29 10: 42

대체 선발이라는 말이 듣기 싫어 수련에 수련을 거듭한 황동하. 이젠 대체 선발이 아닌 타이거즈의 에이스라고 불러도 좋을 거 같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황동하는 지난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78구 완벽투를 펼치며 다승 공동 4위(5승)로 올라섰다. 팀의 5-0 완승 및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황동하는 “최근 흐름이 너무 좋아서 그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했다. 뭔가를 더 이상 바꾸지 않고 그냥 유지하면서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 KIA는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루에서 KIA 황동하가 키움 서건창을 2루땅볼로 처리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6.05.28 / jpnews@osen.co.kr

불과 78구로 6이닝을 책임진 황동하.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까. 황동하는 “아쉽긴 한데 이렇게 매 경기 이닝을 길게 소화하는 게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6회 힘이 떨어진 느낌이었고, 코치님도 여기서 끝내고 다음 경기 때 더 힘 있게 던지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씀해주셨다”라며 “사실 던질 수 있는 체력은 되는데 이 정도로 던져본 적이 없어서 경험을 쌓으면 더 좋아질 듯하다”라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펼친 황동하는 선발이 아닌 불펜 롱릴리프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7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0.03의 부침을 겪었다. 이에 4월 말 선발 기회를 얻게 됐는데 이게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황동하는 5월 한 달 동안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의 안정감을 뽐내며 타이거즈 에이스로 도약했다. 5선발, 대체 선발, 롱릴리프와 같은 수식어가 익숙한 투수의 대반전이다. 
황동하는 “고등학교 때부터 선발을 너무 하고 싶었다. 프로 입단해서도 선발투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훈련과 경기에 임했다. 난 선발로 뛸 때 꿈을 이룬 거 같고 꿈을 꾸는 거 같다. 그래서 집중도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 KIA는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KIA 황동하가 역투하고 있다. 2026.05.28 / jpnews@osen.co.kr
황동하가 유독 절치부심을 외쳤던 이유는 대체 선발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였다. 그는 “2024년 거의 풀타임으로 선발을 소화했는데 대체 선발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안 좋았다. 누군가를 대체하는 선수가 아닌 내 야구를 그냥 하는 건데 그런 꼬리표가 앞에 붙어 있으니까 빨리 떼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다”라고 털어놨다. 
고정 선발로 자리를 잡은 황동하의 다음 목표는 다승 커리어하이다. 다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2024년 5승을 넘어 개인 최다 승리를 거두게 된다.
황동하는 “지금까지 5승 이상 해본 적이 없어서 이걸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라며 “2023년 5이닝을 한 번도 채우지 못했다. 5이닝을 한 번만 채우면 그 이상도 가능할 거 같았는데 실제로 5이닝을 채운 뒤 바로 6이닝으로 넘어갔다. 승리도 마찬가지다. 5승 이상을 하게 되면 내가 그걸 이겨낸 거니까 그만큼 성장할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 KIA는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KIA 황동하가 역투하고 있다. 2026.05.28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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