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강등 1순위로 꼽혔던 김혜성(LA 다저스)은 어떻게 감독의 마음을 돌렸을까.
미국 언론 ‘뉴욕 포스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이 LA 다저스의 최근 로스터 정리에도 생존에 성공했다. 이는 예상된 결정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26일 키케 에르난데스의 부상자명단 해제와 함께 마이너리그 강등 1순위로 꼽혔던 김혜성이 아닌 베테랑 유틸리티 자원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지명할당 조치했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6/202605260830772097_6a14dfbf31607.jpg)
뉴욕 포스트는 “에스피날이 정리 대상이 된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올스타 출신 에스피날은 스프링캠프를 거쳐 개막 로스터에 입성했으나 오프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은 에르난데스가 돌아오기 전까지 뛰는 임시 대체 자원이었다. 올해 극히 제한된 출전 기회 속 타율 2할2푼에 그치며 상황을 바꾸지 못했다”라고 바라봤다.
이러한 결단을 내리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된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26경기 타율 3할1푼4리 활약 덕분에 무키 베츠의 부상 복귀에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았지만, 최근 급격히 경기력이 저하되며 마이너리그 강등 1순위로 언급됐다. 8일 이후 40타수 6안타에 그쳤고, 삼진은 16개를 당했다.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부진이 심각해지자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로스터 결정과 관련해 김혜성이 마이너리그 강등 후보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사령탑은 “김혜성이 다시 스트라이크존 밖 공을 너무 많이 쫓고 있다. 최근 모습이 지난해 빅리그 신인 시절 겪었던 문제와 비슷하다.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때는 소극적이고, 그러다보니 불리한 카운트에 자주 몰린다”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혜성은 또 한 번 생존에 성공했다. 뉴욕 포스트는 “에르난데스와 에스피날 모두 우타 유틸리티 자원이라 좌타 플래툰 자원이 필요한 다저스 입장에서 굳이 두 선수를 동시에 보유할 필요는 없었다”라고 분석했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26/202605260830772097_6a14dfbf8697d.jpg)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수비에서만큼은 수준급 내야수다. 현재 팀 구성상 더 필요한 좌타자이며 항상 준비하고 경쟁하는 선수로 팀 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김혜성의 장점을 언급했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김혜성의 향후 3차 생존 여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졌다. 매체는 “또 다른 로스터 정리가 다가오고 있다. 비시즌 발목을 다친 토미 에드먼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에드먼이 복귀하면 주전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뉴욕 포스트는 이어 “김혜성이 당장은 안전할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믿을만한 타자로 다시 자리잡기까지 남은 시간이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번 로스터 결정에서 실제 강등 후보로 거론됐다는 사실 자체가 경고 신호였다”라며 “김혜성은 이제 반등해야하는 시간과 싸움에 들어갔다”라고 김혜성의 여전히 불안한 입지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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