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이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니폼을 입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다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황인범은 포르투갈 최고 명문 중 하나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FC포르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으며,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76억 원)다. 성과에 따라 최대 50만 유로의 추가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등번호 16번을 달고 새 시즌을 맞는다.
구단은 "황인범은 여러 대회에서 팀 경쟁력에 큰 힘이 될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인범도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나는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선수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위대한 클럽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2015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인범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계기로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 루빈 카잔,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 페예노르트를 거치며 꾸준히 성장했고, 결국 포르투 입단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페예노르트 첫 시즌에는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부상과 구단 운영진 교체 등으로 입지가 흔들렸다. 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황인범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뛰어난 경기 운영과 패스 능력으로 '코리안 비티냐', '코리안 무티뉴'라는 찬사를 받았고,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 속에 포르투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리그 우승 31회를 자랑하는 명문 구단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도 각각 두 차례 올랐다. 한국 선수가 포르투 유니폼을 입는 것은 2016년 석현준에 이어 황인범이 두 번째다. /10bird@osen.co.kr
[사진] 포르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