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기동 감독과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의 선택은 같았다.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을 바라는 마음은 있어도, 전력과 경기 흐름을 따지면 스페인이 조금 더 앞선다는 전망이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을 하루 앞둔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난 김기동 감독과 이영민 감독은 나란히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9/202607191915773882_6a5ca852a8528.jpg)
먼저 김기동 감독은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스페인 쪽으로 조금 기운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높은 점유율,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결승까지 올랐다. 8강에서 벨기에를 2-1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는 프랑스를 2-0으로 제압했다.
김 감독은 스페인의 경기력이 조금 더 우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메시를 향한 응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메시를 위해서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 스페인으로 확 기운 것은 아니고, 약간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영민 감독 역시 스페인의 손을 들었다. 이 감독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스페인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본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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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주목한 부분은 메시의 수비 가담과 스페인의 공간 공략 능력이었다. 이 감독은 "스페인은 상대 수비의 허점을 잘 만들어내는 팀"이라며 "메시가 수비를 많이 하지 않는 부분도 스페인이 잘 파고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도 아르헨티나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기보다 체력을 아끼면서 상대 수비의 빈틈을 찾고 결정적인 순간 공격에 힘을 쏟는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이 수비 부담을 나눠 맡는다. 준결승에서도 메시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이 메시의 수비 부담이 적은 지역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아르헨티나의 수비 대형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이 이영민 감독의 시선이다.
이 감독은 이를 K리그 외국인 공격수들과 비교하며 농담도 던졌다.
그는 "우리 선수들에게 '메시 정도가 되면 나도 수비하지 않는다고 아무 말 안 하겠다. 그 정도가 되면 이야기하라'고 했다"라며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고 자기는 수비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김기동 감독은 대회 전체의 흐름과 완성도, 이영민 감독은 스페인의 공간 창출 능력과 메시의 수비 부담을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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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인 이유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결론은 같았다. 두 감독 모두 아르헨티나와 메시의 저력을 인정하면서도 스페인이 근소하게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월드컵 2연패로 완성될지, 스페인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