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트부터 마지막 3세트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접전의 연속이었다. ‘KDG’ 김동건 감독이 이끄는 T1 발로란트팀이 ‘퍼시픽의 맹주’ 페이퍼 렉스(PRX)와 스테이지2 팀 개막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전고를 울렸다.
T1은 1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2’ 그룹 스테이지 오메가그룹 PRX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4-12, 11-13, 17-15)로 승리했다. 승리한 세트는 모두 연장까지 가는 진땀승이었다.
‘스택스’ 김구택 대신 콜업한 ‘DH’ 강동호를 선발 출전시킨 T1은 첫 전장인 1세트 ‘선셋’부터 피말리는 상황이 반복됐다. PRX가 선수비 상황에서 앞서나가며 1-6으로 끌려가던 T1은 전반 중반 이후 뒷심을 발휘해 6-6으로 따라붙었다.

수비로 돌아선 후반은 먼저 피스톨라운드와 14라운드를 연달아 챙기며 한숨을 돌리나 했지만, 내리 여섯 번을 내주며 8-12로 몰렸다. 매치 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 거짓말 처럼 다시 흐름을 찾은 T1은 연달아 네 번의 라운드를 챙겨 12-12로 연장전을 성사시켰고, 연장전 25, 26라운드를 잡으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어센트 역시 24라운드를 꽉 채운 접전이 벌어졌다. T1이 11-11까지 잘 따라붙었지만, PRX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결국 2세트 ‘어센트’는 11-13으로 패배, 세트스코어는 1-1 원점이 됐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3세트 ‘브리즈’였다. 3차 연장 끝에 가는 혼돈 속에서 31라운드와 32라운드를 잡은 T1이 3시간 가깝게 치른 명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