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영표 저격' 서강일 회장 혼자 아니었다... 지역축구협회장들 잇단 동조→"정몽규 회반 13년 희생도 평가해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18 16: 08

대한축구협회(KFA) 혁신위원회를 향한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의 공개 비판이 파장을 낳고 있다. 일부 지역 축구협회장들도 현행 정관에 따른 보궐선거가 우선이라며 힘을 보탰다.
서 회장은 최근 KBS와 인터뷰에서 혁신위원회의 구성과 역할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혁신위원회를 이끌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가대표 선수로 훌륭한 커리어를 쌓은 것은 인정하지만 사회 경험과 행정 경험은 또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6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FIFA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축구·체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거버넌스 개선, 유소년 육성, 첨단 기술 도입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박지성 공동위원장, 이영표 해설위원이 참석하고 있다. 2026.07.06 /sunday@osen.co.kr

이어 "계속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책임 있는 역할을 맡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원회가 검토 중인 회장 선거제도 개편에도 반대했다. 서 회장은 "협회 정관에는 회장 공석 시 60일 이내 보궐선거를 치르도록 규정돼 있다"며 "굳이 정관을 손질하면서까지 선거제도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아시안게임과 A매치 등 주요 일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회장 공백이 장기화되면 지도자 선임을 비롯한 협회 행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서는 "13년 집권이라고 표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3년 동안 희생하며 협회를 이끌었다고 본다"며 현재의 비판이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 회장의 발언 이후 축구계에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지역 축구협회장들은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은 협회의 행정 공백 장기화를 우려하며 현행 정관에 따라 보궐선거를 진행해 조직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지성 FIFA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축구·체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는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거버넌스 개선, 유소년 육성, 첨단 기술 도입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박지성 공동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2026.07.06 /sunday@osen.co.kr
백현식 부산축구협회장도 정몽규 전 회장에 대해 "13년 동안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함께 평가받아야 한다"며 "모든 공과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한국 축구의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 축구협회에서는 기존 정관에 따른 빠른 보궐선거와 행정 정상화를 요구하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한축구협회의 향후 운영 방향을 둘러싼 논쟁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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