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안 가길 잘 했네".. PK 비밀 담은 잉글랜드 골키퍼 물병, '짜릿 역전승' 아르헨티나 전리품 전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17 10: 13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와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잉글랜드전 승리 후 뜻밖의 물건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는 듯 했던 아르헨티나였다. 하지만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 중거리 슈팅과 후반 추가시간 2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역전 헤더골로 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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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승리를 자축하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물병 하나를 서로 돌려가며 신중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았다.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된 영상을 보면 그 물건은 상대 잉글랜드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32, 에버튼)의 것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물병에 붙은 '비밀 노트'였다. 
거기에는 다름 아닌 잉글랜드 대표팀의 '승부차기 분석 자료'가 빼곡하게 정리돼 있었다. 상대인 아르헨티나의 주요 키커들이 어느 방향으로 페널티킥(PK)을 주로 차는지, 골키퍼가 어느 쪽으로 다이빙을 떠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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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엘리트 축구에서 페널티킥 연구는 일상적이 됐다. 더구나 잉글랜드는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에서 연장 후 승부차기까지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픽포드가 정성껏 준비한 이 '커닝 페이퍼'는 정작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사용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경기 막판에 두 골을 몰아치며 승부차기 이전에 경기를 끝내버렸기 때문이다.
픽포드가 메이저 대회에서 '물병 커닝페이퍼'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픽포드는 유로 2024 당시 스위스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도 상대 키커들의 정보가 적힌 물병의 도움을 받아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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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월드컵 4강전에도 픽포드와 잉글랜드 벤치는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했다. 하지만 팀 역전패 속에 승리를 쟁취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흥미로운 전리품으로 전락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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