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가른 것은 결국 에이스의 차이였다. 리오넬 메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반면 주드 벨링엄과 해리 케인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ESPN'은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선수 평점을 공개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6/202607161801770037_6a58c5daa657a.jpg)
가장 높은 점수는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평점 9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ESPN은 "메시는 잉글랜드의 수비 블록 밖으로 내려와 경기를 풀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가 0-1로 뒤진 뒤부터는 경기 전체를 지휘했다"며 "39세에도 가장 큰 무대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만든 크로스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올린 크로스 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복잡한 수비를 정확히 넘겨 마르티네스의 머리로 배달했다"고 극찬했다.
메시를 도운 엔소 페르난데스도 평점 8점을 받았다. ESPN은 "아르헨티나에 마법 같은 순간이 필요했을 때 엔소가 나섰다. 강력하면서도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조던 픽포드가 손쓸 수 없는 골을 만들어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6/202607161801770037_6a58c5db31c1d.jpg)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는 평점 7점을 기록했다. 매체는 "혼전 양상이 이어진 중원에서 침착함을 유지했다. 공격 타이밍도 좋았고 두 차례 골대를 맞히며 잉글랜드를 계속 압박했다"라고 평가했다.
교체 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평점이 매겨지지는 않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SPN은 "국가가 연주될 때부터 강한 의지를 보였던 라우타로는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반면 잉글랜드 에이스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벨링엄은 평점 4점에 그쳤다.
ESPN은 "전방에서 거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한 차례 프리킥을 얻어낸 돌파를 제외하면 공격 장면이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 장면에서는 박스 앞 공간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만약 페르난데스를 맡은 것이 그의 임무였다면 집중력 부족이 치명적인 실점으로 이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주장 케인 역시 평점 5점에 머물렀다. 매체는 "최전방에서 고립됐다.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했고 후반에는 지나치게 수비에 많은 시간을 썼다. 오히려 잉글랜드가 역습을 노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겼지만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6/202607161801770037_6a58c5dba299e.jpg)
잉글랜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는 선제골을 넣은 앤서니 고든이었다. 고든은 평점 8점을 받았다. ESPN은 "나우엘 몰리나의 뒤 공간을 정확히 파고들며 완벽한 타이밍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라고 호평했다.
모건 로저스와 엘리엇 앤더슨도 나란히 7점을 받았다. 로저스는 선제골을 도운 정확한 크로스를 인정받았고, 앤더슨은 중원에서 적극적인 몸싸움과 볼 경합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패배의 책임은 수비진에도 돌아갔다. 마크 게히와 존 스톤스는 각각 평점 4점을 받았다. ESPN은 "두 센터백 모두 제공권에서 기대만큼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파이브백으로 전환한 이후 이전 경기들보다 훨씬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가장 혹평을 받은 선수는 나우엘 몰리나였다. 몰리나는 평점 3점으로 양 팀 최저점을 기록했다. ESPN은 "전진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고 선제 실점 장면에서는 고든을 놓치며 뒷공간을 허용했다"라고 분석했다.
감독 평점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만점인 10점을 받았다. ESPN은 "교체와 전술 변화만 놓고 보면 스칼로니는 투헬을 완전히 앞섰다. 0-1로 뒤진 뒤 내린 모든 결정이 잉글랜드 수비를 흔드는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6/202607161801770037_6a58c5dc06d29.jpg)
반면 토마스 투헬 감독은 4점에 머물렀다. 매체는 "초반 경기 계획은 성공적이었지만 후반 고든 대신 수비수 에즈리 콘사를 투입하며 파이브백으로 전환한 선택이 패배를 불렀다. 결국 이 경기의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ESPN 평점이 보여준 승부의 핵심은 분명했다. 메시는 최고 평점을 받으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고, 벨링엄과 케인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이스들의 활약 차이가 결국 결승 진출팀을 갈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