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51)이 아내 빅토리아 베컴(52),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월드컵 준결승전 관람석을 지키며 스페인 팀을 향한 뜨거운 의리를 과시했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베컴과 스파이스 걸스 출신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 부부는 지난 화요일 열린 프랑스와 스페인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월드컵 준결승전을 관람했다.
과거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베컴은 2013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5개월간 몸담은 바 있어, 이번 ‘프랑스 대 스페인’ 빅매치에서 누구를 응원할지 이목이 쏠렸던 터. 베컴의 선택은 ‘친정 동네’ 스페인이었다.

이날 베컴 가족은 경기장 명당자리에 나란히 앉아 긴장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막내딸 하퍼(15)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 재킷을 입고 오빠 로미오(23), 크루즈(21)와 함께 스페인을 응원했다. 특히 크루즈의 연상 여자친구인 재키 아포스텔도 이 자리에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직관은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빅토리아의 ‘시크한 응원 밈(Meme)’ 이후 포착된 것이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마이애미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8강전 당시, 데이비드 베컴과 아이들은 주드 벨링엄의 극적인 골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다. 반면, 평소 잘 웃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빅토리아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꼿꼿이 자리에 앉아 있어 대조적인 모습으로 순식간에 인터넷 밈이 됐다.
이에 한 코미디언이 SNS를 통해 “빅토리아의 'electric'한 에너지가 내 열정을 압도한다”라며 반어법으로 저격하자, 데이비드 베컴은 눈물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아내는 마음속으로 격렬하게 축하하고 있었다. 나보다 반응이 조금 느렸을 뿐이다”라고 재치 있게 해명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사실 빅토리아는 과거 199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베컴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축구 보는 것을 전혀 즐기지 않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를 함께 운영하면서 “이제는 선수 가족들과도 친구가 되었고, 경기장에 오는 것이 정말 즐겁다”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날 베컴 가족의 열띤 응원 속에 스페인은 전반전에만 2골을 몰아치며 프랑스를 꺾고 월드컵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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