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이름이 바이에른 뮌헨 매각 명단에서 다시 빠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4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두고 계획을 바꿨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더 이상 일반적인 판매 후보가 아니며 구단은 2026-2027시즌 선수단에 그를 포함해 준비하고 있다. 선수 역시 올여름 이적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불과 하루 전까지 방향은 반대였다. 바이에른이 김민재와 이토 히로키를 판매 가능한 선수로 분류했고, 구체적으로 움직이는 구매자는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민재의 높은 연봉과 2028년까지 남은 계약도 거래 조건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최신 보도는 그 선을 뒤집었다. 바이에른이 적극적으로 구매자를 찾는 대신 김민재를 새 시즌 수비진 안에 남기기로 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붙은 예외는 한 가지다. 구단과 선수 모두 받아들일 만큼 큰 제안이 들어오고 김민재도 이동을 원할 때만 다시 협상할 수 있다.

김민재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계약 만료가 임박한 선수가 아니어서 바이에른이 낮은 가격에 서둘러 정리할 이유는 없다. 김민재도 출전 시간이 줄었다는 이유만으로 팀을 떠나는 선택보다 뮌헨에서 경쟁을 이어가는 쪽에 서 있다.
지난 시즌 입지는 흔들렸다. 선발과 교체를 오갔고 몸 상태에 따라 명단에서 빠지는 날도 있었다. 높은 수비 라인 뒤를 넓게 커버하는 속도와 전진 수비는 여전히 강점이지만, 과감하게 튀어나간 뒤 공간을 내주는 장면에서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새 시즌에도 자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바이에른은 매 경기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중앙 수비 조합도 고정하지 않는다. 프리시즌부터 위치 선정과 빌드업, 일대일 수비에서 다시 점수를 쌓아야 한다.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함께 치른다. 부상과 징계가 겹치면 중앙 수비수 숫자가 곧 전력이다. 선발급 센터백을 시장에 내놓은 뒤 비슷한 수준의 대체자를 다시 사는 작업도 간단하지 않다.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으로 향했다. 세리에A 우승과 리그 최우수 수비수 수상 뒤 독일 무대에 들어왔다. 첫 시즌부터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이후 경쟁 구도가 달라졌고, 이적시장마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이름이 따라붙었다.

이번 여름에도 매각 가능성이 먼저 나왔고 구매자 부재 보도가 뒤를 이었다. 하루가 지나자 바이에른의 계획 변경과 잔류 구상이 전해졌다. 기사 제목도 매각에서 잔류로 바뀌었다.
선수 쪽에서는 먼저 떠날 움직임이 없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과 계약을 이어가며 주전 경쟁을 다시 시작하는 쪽에 서 있다. 구단이 계획을 바꾼 뒤에는 특별한 제안만 예외로 남았다.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김민재에게는 휴식 뒤 프리시즌이 기다린다. 한국은 1승 2패로 32강에 오르지 못했다. 대표팀 일정이 일찍 끝난 만큼 몸을 정비하고 소속팀 경쟁에 다시 들어갈 시간이 생겼다.
매각 명단에서 빠졌다는 보도가 곧 주전 복귀를 뜻하지는 않는다. 김민재가 가져가야 할 자리는 훈련과 평가전에서 정해진다. 바이에른이 새 시즌 계획에 이름을 넣었고 계약은 2028년까지 남았다. 이제 김민재에게 필요한 숫자는 이적료가 아니라 선발 출전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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