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3, 바이에른 뮌헨)이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잉글랜드가 아직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 역시 자신의 첫 잉글랜드전을 '특별한 경기'로 표현했다.
영국 '더 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준결승을 앞두고 잉글랜드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시는 잉글랜드와의 특별한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노르웨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주드 벨링엄이 두 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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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선제 실점 이후 고전했고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힘겹게 4강에 올랐다.
케인도 경기 내용에 개선할 부분이 많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다음 경기 전까지 이 이야기가 계속 나올 것이라는 점을 안다. 우리도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것도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월드컵 준결승에 올라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항상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순간을 즐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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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전에서 확인한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케인은 "성공하는 팀에 필요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 선수들의 열망과 투지, 국가를 위해 모두가 몸을 던지는 모습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위와 습도 속에서 노르웨이를 상대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공을 가졌을 때는 더 잘할 수 있다. 우리도 그 점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노르웨이전 경기력에 불만을 드러냈다. 케인 역시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아직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봤다.
케인은 "아직 최고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순간적으로는 보여줬고 노르웨이전에서도 일부 장면에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만큼 경기를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했다. 충분히 더 많은 통제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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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와 경기한다.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잉글랜드는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우승 문턱까지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두 대회 연속 결승을 경험했다.
마지막 한 걸음은 넘지 못했다. 케인은 "우리는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지금까지 채우지 못한 마지막 조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준결승과 결승까지 오르고 있다. 이제 더 큰 힘이 필요하다. 우리 스스로도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중심에는 메시가 있다. 메시는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자신의 205번째 A매치를 소화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전 끝에 스위스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수많은 국가를 상대해온 메시도 잉글랜드와는 한 번도 경기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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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1986년 월드컵에 관해 내가 보고 기억하는 모든 것은 영상과 사진에서 나온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그 장면들을 계속 보고 다시 떠올린다"라고 말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신의 손' 골을 기록했다. 이어 월드컵 역사에 남은 드리블 득점까지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잉글랜드와의 첫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잉글랜드는 강팀이기 때문에 상대하는 것 자체가 특별하다. 나는 잉글랜드를 제외한 모든 팀과 경기해봤다. 그런 이유에서도 이번 맞대결은 기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내부에서는 투헬 감독과 벨링엄의 발언을 두고 미묘한 긴장감도 감지됐다.
벨링엄은 투헬 감독의 노르웨이전 비판을 두고 "감독님은 그런 조건에서 뛰는 일이 어떤 것인지 모를 수도 있다"라고 반박했다.
케인은 두 사람 사이의 논란을 진정시키려 했다. 그는 "감독님은 우리가 훈련하는 모습과 선수단의 결속력,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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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가 가진 선수들과 공격 방식, 일대일 능력, 개인 기술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모습을 실전에서도 보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우리는 강한 상대들과 경기하고 있다. 감독님은 우리 안에 있는 더 높은 수준을 끌어내려 하고 있다. 우리 역시 아직 도달할 수 있는 단계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케인의 경고와 메시의 기대가 맞부딪히는 무대는 월드컵 준결승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