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잘해서만 올라간 게 아니다" 현지 언론 인정..."이번엔 행운까지 등에 업었다" 우승 자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13 13: 11

"러시아와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외면했던 행운이 이번에는 미소를 짓고 있다."
스페인 'ABC'는 13일(한국시간) "운도 경기의 일부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스페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 진출 과정을 돌아봤다.
스페인은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ABC는 프랑스를 이번 맞대결의 우승 후보로 평가하면서도, 스페인이 다시 한 번 고비를 넘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펠레는 상대가 강할수록 승리의 만족감도 더 크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의 자격으로 경기장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의 공격력은 다른 어떤 대표팀보다 뛰어나다. 유일한 약점이 있다면 중원일 수 있으나 공격수들의 직선적인 움직임이 그 약점을 메운다"라고 분석했다.
승부 예측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ABC는 "축구는 변덕스럽고 예측하기 어렵다. 섣불리 결과를 예상하는 것은 위험하다. 아주 작은 장면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특히 이런 경기에서는 우연과 행운의 역할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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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는 스페인이 그 행운의 수혜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매체는 "러시아와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운이 이번에는 스페인을 향해 웃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축구에서는 실력과 함께 우연도 작용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ABC는 "축구에서는 생물학과 마찬가지로 우연과 필연이 함께 작용한다고 늘 생각해왔다. 대체로 더 좋은 팀이 승리하지만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긴 경기처럼 큰 이변도 나온다. 독일과 브라질이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던 상대에게 탈락한 일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스페인이 포르투갈과 벨기에를 상대로 거둔 승리도 운과 무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스페인은 두 경기 모두 미켈 메리노의 막판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했다. 매체는 "포르투갈전과 벨기에전에서는 우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경기 모두 메리노가 종료 직전 승부를 갈랐다"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마지막 장면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스쳤다. 벨기에 역시 경기 막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ABC는 "그 공들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면 경기의 결말은 전혀 달라졌을 수 있다. 이제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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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승부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가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막판 세 골을 몰아치며 역전한 사례를 언급했다.
ABC는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몇 분 동안 세 골을 넣으며 이집트전의 흐름을 뒤집었다. 경기는 종료될 때까지 승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승리를 향한 믿음은 강팀이 가진 강력한 힘이다. 그 믿음이 축구에 극적인 서사를 더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이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은 역대 세 번째다.
ABC는 "스페인이 대회 내내 압도적인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어려운 순간을 버텨냈고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쌓은 경험을 꺼내 들었다"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전 승자가 월드컵 정상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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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다음 경기에서 월드컵 우승팀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페인이 프랑스의 스타들을 막아내고 행운까지 다시 따른다면 승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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