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휘청였다. 그러자 일본 내에서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일본 '디 앤서'는 4일(한국시간) "월드컵 개막 직전 '이거 일본이 이길 가능성 있겠는데'라는 반응이 나왔다. 라이벌 국가 네덜란드의 동향에 뜨거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같은 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아프리카 복병' 알제리에 0-1로 패배했다. 네덜란드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웨덴, 튀니지, 일본과 함께 F조에 편성된 팀이다.

결과적으로 최악의 월드컵 출정식이 됐다. 네덜란드는 자국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두고 박수받으며 북중미행 비행기에 탑승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

사실 경기 내용만 보면 네덜란드가 패할 경기는 아니었다. 도니얼 말런이 경기 시작 8분 만에 골대를 때렸고, 2분 뒤엔 티자니 레인더르스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이후로도 지네딘 지단의 아들인 알제리 골키퍼 뤼카 지단의 선방쇼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자 로날드 쿠만 감독은 후반전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하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네덜란드는 후반 41분 야니스 하지 무사의 원더골 한 방에 당하며 그 대가를 치렀다. 기록만 보면 네덜란드가 슈팅 숫자에서 17대8로 압도했고, 큰 기회도 0회에 그친 알제리와 달리 3번이나 만들었으나 결과는 0-1 패배였다.
경기 후 네덜란드 주장 버질 반 다이크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런 결과는 원치 않던 결과다. 경기를 보면 전반에 최소 2-0으로 앞서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많은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은 건 긍정적이지만, 우리는 지려고 뛰는 게 아니다. 스스로 더 편안해져야 한다. 상황이 훨씬 나아져야 한다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쿠만 감독 역시 "경기의 승패가 전반 20분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 골 정도는 넣었어야 했다"라며 반 다이크와 비슷한 얘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그러지 못한 뒤 점점 자멸하기 시작했다. 알제리는 최선을 다했고,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4~5차례 결정적 기회에 1~2골은 넣어줘야만 경기가 편해진다"고 지적했다.

경기를 본 일본 내에선 낙관론이 퍼지기 시작했다. 디 앤서는 "네덜란드로서는 불안감을 남긴 채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조별리그 상대국들의 전력을 체크하고 있던 일본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라며 현지 네티즌들의 의견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일본 팬은 "일본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팬은 "일본이 꽤 이길 만한 거 같다. 일본이 정말로 무서워해야 할 팀은 역시 스웨덴"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거 일본이 이길 가능성 있겠는데", "역시 측면 수비가 약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만약 팬들의 희망 섞인 예측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네덜란드를 꺾더라도 '아프리카 복병' 튀니지와 유럽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장신 군단 스웨덴을 상대해야 한다. 심지어 조 2위로 32강에 올라가더라도 F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 혹은 모로코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일본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2겨익 연속 승리가 없는 네덜란드와 달리 A매치 6연승을 질주 중이다. 마지막 평가전에선 아이슬란드를 1-0으로 잡아냈다. 정말로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킨다면 조 1위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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