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N팀이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단순한 K3리그 홈경기가 아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경기이자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까지 더해져 선수들과 팬들에게 특별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전북현대모터스FC N팀은 K리그1 휴식기를 맞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경기를 개최한다. 그동안 완주군공설운동장을 홈으로 사용했던 전북N팀이 전북현대의 상징인 전주성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경기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으로 인해 K리그1 일정이 잠시 멈춘 기간을 활용해 마련됐다. 구단은 선수들에게 최상의 잔디와 시설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팬들에게도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최 장소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겼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관람객 편의를 고려해 기존 오후 2시가 아닌 오후 4시 킥오프로 조정했다.
평소 무료로 운영되던 전북N팀 홈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5000 원에서 1만 5000 원 사이의 유료 티켓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판매된 티켓 수익금 전액은 전북동부보훈지청에 전달된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취지다.
경기장에서는 다양한 추모 행사도 열린다.
전북N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병역명문가 3대 보훈가족을 초청해 시축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전반 6분 6초에는 전광판 안내에 따라 약 1분 동안 추모 박수가 이어질 예정이다. S석에서는 대형 태극기 통천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북N팀은 현재 K3리그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올 시즌에는 김영환, 최진웅, 이상명, 김준영, 박주영 등 K리그2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합류하며 전력이 한층 두터워졌다. 경기 내용 역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실점 관리만 개선된다면 순위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북N팀의 목표는 단순한 순위 경쟁에 있지 않다.
전북현대 A팀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선수 육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때문에 전주성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는 젊은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을 위한 콘텐츠도 풍성하다. 북측 광장에는 전북N팀 선수 특별 프레임이 적용된 포토이즘 부스가 운영된다. 푸드트럭을 비롯해 BHC와 이디야 등 다양한 먹거리 공간도 마련된다.
또 W석과 N석 사이에는 현대자동차 N브랜드의 N컬렉션 굿즈 판매 부스가 들어선다. 대형 캐릭터 에어벌룬인 나이티와 써치도 설치돼 팬들에게 색다른 포토존을 제공한다.
하프타임 이벤트도 준비됐다. N팀 관련 퀴즈를 맞히는 팬 참여 이벤트가 진행되며 해비치 숙박권, 디오션 워터파크 이용권, 빕스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도현 단장은 "이번 전주월드컵경기장 홈경기는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신들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라며 "특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티켓 수익금 전액을 전북동부보훈지청에 기부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 팬들이 축구의 즐거움과 함께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