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출전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옌스 카스트로프(23, 묀헨글라트바흐)는 자신이 왜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는지를 증명했다.
옌스 카스트로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7분 대규모 교체를 단행하며 카스트로프를 투입했다. 그는 왼쪽 측면에 배치돼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4/202606041256779350_6a20f7ed10d35.png)
출전 시간은 약 30분에 불과했지만 존재감은 분명했다.
카스트로프는 15차례 볼 터치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89%(9회 중 8회 성공)를 기록했다. 단순히 공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공격 지역 패스 2회와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하며 전진성까지 보여줬다.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카스트로프는 공이 없을 때도 끊임없이 측면 공간을 파고들며 공격 전개에 활로를 열었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움직임과 박스 근처 중앙으로 침투하는 타이밍이 좋았다. 후반 들어 한국 공격이 살아난 배경에도 그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위치 선정이 있었다.
실제로 후반 중반 이후에는 사실상 왼쪽 윙어에 가까운 위치까지 전진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손흥민, 이강인, 오현규 등과 유기적으로 위치를 바꾸며 엘살바도르 수비진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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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카스트로프는 걷어내기 1회, 볼 회수 3회를 기록하며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공중볼 경합도 1차례 성공했다. 공격에 치중하기보다 수비 전환 상황에서도 빠르게 복귀하며 팀 균형을 유지했다.
특히 카스트로프의 가장 큰 장점은 활동량이었다. 공격 시에는 과감하게 전진했고 수비 시에는 지체 없이 내려왔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음에도 경기장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 기간 동안 카스트로프를 다양한 역할로 실험하고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는 윙백으로, 엘살바도르전에서는 공격적인 측면 자원으로 활용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날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활용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움직임과 활동량, 공수 기여도만큼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둔 홍명보호에 카스트로프라는 새로운 옵션이 점점 더 큰 힘이 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