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엘리엇 앤더슨(24, 노팅엄 포레스트)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만 노팅엄 측에서도 그를 쉽게 보내줄 생각은 절대 없다.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맨시티가 노팅엄 미드필더 앤더슨에게 첫 번째 영입 제안을 보냈다. 노팅엄은 해당 제안을 거절했지만, 맨시티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 영입 시도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노팅엄은 이번 여름 앤더슨이 떠난다면 가능한 최고의 조건을 얻어내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맨시티가 앤더슨을 품기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최근 몇 년간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소 페르난데스, 데클런 라이스 등 동료 미드필더들은 모두 1억 파운드(약 2057억 원)가 넘는 이적료로 이적했다. 특히 1억 500만 파운드(약 2160억 원) 규모의 라이스 이적료는 일부 시각에서 보장 금액만으로 넘어야 할 기준점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다 보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입 경쟁에서 떨어져 나간 모양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맨유 역시 앤더슨에게 관심이 있긴 했지만, 노팅엄 측이 원하는 금액을 맞춰줄 생각은 오래전부터 없었다. 결국 맨유는 앤더슨 대신 아탈란타 미드필더 에데르송 영입에 합의한 상태로 알려졌다.

앤더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미드필더다. 뉴캐슬 유스 출신인 그는 2024-2025시즌 노팅엄으로 이적한 뒤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공격 포인트가 많은 유형은 아니지만, 뛰어난 경기 영향력과 왕성한 활동량, 전진 능력, 볼 배급 능력으로 단숨에 정상급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앤더슨의 활약은 노팅엄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노팅엄은 그의 데뷔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어냈고, 지난 시즌엔 치열한 강등 싸움 끝에 앤더슨의 득점으로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국 마이애미 훈련 캠프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준비 중인 앤더슨. 맨시티는 월드컵 전부터 빠르게 움직여서 그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나는 게 확정된 만큼 앤더슨 영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노팅엄은 앤더슨을 지키긴 어렵지만,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아내려 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노팅엄은 앤더슨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려 하진 않지만, 결국 그가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맨시티 내부에선 앤더슨을 실바의 대체자로 보고 있다. 지난 시즌 그는 노팅엄에서 프리미어리그 기준 가장 많은 볼 터치를 기록한 선수"라고 전했다.
노팅엄 담당 기자 폴 테일러는 앤더슨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앤더슨은 현대 노팅엄 역사상 최고의 가성비 영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동세대 최고 수준 미드필더 재능이자 의심할 여지 없이 프리미어리그 시대 노팅엄 유니폼을 입은 최고 수준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앤더슨의 실력은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디 애슬레틱은 "앤더슨은 현대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는 여러 방식으로 공격 전개를 이끌 수 있다. 90분당 돌파는 전체 2위이며 상대 진영으로 향하는 패스는 전체 4위"라며 "앤더슨은 압박에 강했고, 올바른 패스를 선택할 때가 많았으며, 공격 지역에서도 위협적인 존재였다. 수비 시에는 투지와 운동능력을 제공하며 전방 압박을 통해 대인 마크를 할 수도, 빠르게 복귀해 수비진을 보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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