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이 외국인타자 1루수를 리드오프로 기용하는 라인업을 선보였다.
키움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트렌턴 브룩스(1루수) 안치홍(지명타자) 김건희(포수) 이주형(중견수) 임지열(좌익수) 박찬혁(우익수) 어준서(유격수) 오선진(3루수) 최재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네이선 와일스다.
외국인타자 브룩스는 처음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다. 브룩스는 지난 2경기에서 타율 4할4푼4리(9타수 4안타) 3타점 OPS .944를 기록했다. 출루율이 .500에 달할 정도로 좋은 선구안과 컨택 능력을 보여줬다.

설종진 감독은 “이주형이 2경기 동안 페이스가 안좋아서 한 번 타순을 바꿔봤다”면서 “브룩스는 살아나가려는 모습을 좋게 봤다. 안타도 큰 장타보다는 단타를 많이 치면서 출루하는데 욕심이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1번에 배치했다. 브룩스가 출루가 좋기 때문에 2번에 안치홍을 배치했다”고 브룩스를 리드오프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1번타자는 전통적으로 발 빠른 타자가 선호되는 타순이다.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는 전통적인 의미의 리드오프는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나 KBO리그나 어느정도는 발이 빠른 리드오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브룩스는 단독 도루 등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주자는 아니다.
설종진 감독은 “브룩스는 아직 단독 도루를 하기에는 무리다. 엄청 빠른 선수는 아니다. 괜히 무리했다가 아웃되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으니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그래도 주루가 나쁘지는 않다. 어느정도는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주형이 페이스가 올라오면 다시 리드오프를 맡고 브룩스가 3번을 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막 원정 2연전에서 한화를 만나 모두 패하고 인천으로 올라온 설종진 감독은 “쉽지 않다. 어렵다기 보다는 아쉬움이 많았다. 역시 야구는 투수가 되야 하고, 투수가 잘 던져도 야수가 도와줘야 한다”면서 “개막전은 정말 아쉬웠다. 그래서 주중 3연전이 중요하다. 하루 빨리 첫 승을 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싶다”며 인천 원정 3연전 선전을 기대했다.
한편 SSG는 박성한(유격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한유섬(우익수) 최지훈(중견수) 조형우(포수) 정준재(2루수)가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앤서니 베니지아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