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금빛 질주' 최가온, NBC 선정 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순간...클로이 김 넘은 역사 [2026 동계올림픽]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2.18 13: 30

한국 스노보드의 새로운 역사가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최가온의 금빛 질주가 미국 방송사 NBC가 꼽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반기 하이라이트에 포함됐다.
미국 'NBC'는 17일(한국시간) 대회 개막 이후 10일 동안 펼쳐진 주요 장면 가운데 '최고의 순간' 10가지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정상에 오른 최가온의 우승 장면도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강자로 평가받아 온 클로이 김(미국)을 넘어선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NBC는 최가온을 두고 "클로이 김의 올림픽 3연패가 유력해 보였던 상황에서 흐름을 바꾼 유일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어린 시절 클로이 김 부녀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서 훈련했던 인연도 조명됐다. 매체는 제자가 우상을 넘어선 서사가 이번 대회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 최가온(18·세화여고)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최가온은 지난 13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한국 선수단의 설상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최가온이 입국장을 걸어 나온 후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16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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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클로이 김은 88.00점으로 뒤를 이었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만 17세 3개월의 나이로 우승하며 클로이 김이 평창에서 세웠던 최연소 금메달 기록까지 새로 썼다.
경기 후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은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김이 가장 먼저 다가가 최가온을 끌어안으며 축하했고, 두 선수는 함께 기쁨을 나누며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NBC가 선정한 전반기 주요 순간에는 최가온 외에도 다양한 장면이 포함됐다. 브라질의 루카스 피네이루 브라텐이 남미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순간, 노르웨이의 요한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가 통산 금메달 9개로 새 역사를 쓴 장면, 카자흐스탄의 미하일 샤이도로프가 피겨 남자 싱글 정상에 오르며 이변을 일으킨 순간 등이 함께 소개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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