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제이쓴이 아내이자 코미디언 홍현희의 다이어트를 도왔던 혈당관리 방식이 담긴 제품을 출시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문의 해명에도 ‘팔이피플’ 이미지를 벗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제이쓴은 지난 13일 개인 SNS를 통해 “일단 제가 출시한 제품은 ‘다이어트 약’이 아닙니다. 많은 기사 제목에서 제가 ‘다이어트 보조제’, ‘다이어트 약’을 만들었다고 헤드라인을 잡으셨는데요. 클럽홍당무 제품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은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건강기능식품도 아니고 의약품도 아닌 일반식품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희가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아 가는 과정에서 꾸준히 섭취했던 식초, 오일, 야채를 좀 더 안전하고 균일한 품질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제품화한 것이고요. 위고비나 마운자로 맞지 않았고, 처방받은 적도 계획도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이쓴은 “현희를 자주 보시지 않는 분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살이 빠진 것처럼 느낄 수 있겠지만, 오랜시간동안 현희가 필라테스는 물론, 꾸준히 걷기를 병행하면서 매일 노력한 결과라는 점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먹고 빠지는 그런 말도 안되는 제품은 없다”고 설명했다.
제이쓴은 해당 제품이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실제로 클럽홍당무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홍현희의 루틴을 들여다보면 다이어트의 핵심은 비교적 명확하다.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을 이어가면서 자극적인 배달음식 대신 샤브샤브나 집밥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일반식을 하기 전 오일과 채소, 식초를 먼저 섭취하며 식사량을 조절했다. 무엇보다 “배가 터질 듯 먹는 대신, 이제 배가 부른 듯할 때 숟가락을 놓았다”는 습관 변화가 눈에 띈다.

간헐적 단식, 건강한 식단, 과식 줄이기. 많은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랜 시간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본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루틴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그렇다면 홍현희의 다이어트 과정에서 꼭 ‘오일, 야채, 식초’라는 특정 제품이 반드시 필요했느냐는 질문이다.
제이쓴의 말대로 해당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을 의미하는 다이어트 보조제는 아닐 수 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다이어트 과정에서 함께 섭취하는 제품을 대중은 넓은 의미의 ‘보조’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분명한 온도 차가 존재한다.
제이쓴이 판매하는 제품에 홍현희의 다이어트 서사가 함께 노출되는 순간,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두 요소를 연결해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예인의 일상과 다이어트 과정이 곧 사업으로 이어지는 구조에 피로감을 느껴온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결국 팔이피플 아니냐”는 시선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제이쓴, 홍현희 부부가 억울해하는 부분도 이해가 간다. 건강한 다이어트 방식을 공유하고 싶어 제품을 만들었는데, 의도와 달리 상술 프레임이 먼저 씌워진다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홍현희의 감량 과정이 단기간에 이뤄진 것도 아닌 만큼 일정 부분 설득력도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해명이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좀 더 지켜볼 대목이다. 해명을 통해 오해가 해소될지, 혹은 ‘팔이피플’이라는 이미지가 계속 따라붙을지는 결국 시간과 여론의 판단에 맡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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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