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판사 이한영’ 이재진 PD가 시즌2와 포상휴가 등 계획에 대해 답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을 연출한 이재진 PD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지난달 2일 첫 방송된 후 현재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둔 ‘판사 이한영’은 첫방 시청률 4.3%로 시작해 13.2%까지 3배로 뛰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닐슨코리아, 전국가구기준)
이에 이재진 PD는 시청률 두 자릿수 목표를 이룬 소감 및 공약을 묻자 “사실 작년에 MBC가 너무 힘들었으니까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게 두 자릿수였다. 시기적으로 강한 경쟁작이 있었고, (‘모범택시3’를) 몰래 보고 있다고 했는데 사실 대놓고 봤다. 재밌게 보고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지만 시청자들이 따라올수 있는 부분이나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자신감이 아주 없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이뤄서 기분 좋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방방거릴 순 없으니 그냥 즐겁고 흐뭇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렇게 잘 될수있도록 도와준 분들이 많다. 배우, 스태프, 작가님 등 혼자 만든게 아니다. 대본의 이야기도 혼자 쓰는거 아니고 함께 논의, 상의 하고 같이 만든 부분이 많은데 그런게 인정 받았단 생각에 기분 좋았다. 작품을 하면서 어느순간부터는 외부 연출도 많이 들어와 있고 외부팀이 많은데, 대부분 후반 작업이 내부팀 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오랜만에 뭉쳐서 잘 해낸것 같단 마음에 제일 기뻤다. 두 자릿수 찍었다는게 고마웠다. 같이한 스태프,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시청률에 대해 배우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배우분들이랑 딱히 많은 얘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잘 될때 연락하기가 오히려 서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대신 축하 연락이 오면 ‘감사하다’, ‘덕분이다’ 이련 얘기 많이 한다. 첫 방송을 다 같이 봤고 마지막 방송도 같이 보기로 했다. 서로 재밌고 즐거운 이야기를 할수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 많은 얘기는 못 했지만 후반 작업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 배우들이 따로 오면 기분좋게 얘기하며 즐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만큼 마지막회에서 기대하는 시청률 목표치를 묻자 이재진 PD는 “그래도 15%는 넘고 싶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다만 포상휴가 계획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할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사전 제작이다 보니 지금 잘 돼서 포상휴가 가라고 해도 작품을 하면서 고생했던 스태프들도 그렇고 다 흩어져있어서 아마 모아서 뭘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처음에 두 자릿수가 됐을 때 (박)희순 선배(강신진 역)도 그렇고 ‘포상?’ 이러면서 리액션이 오긴 했는데 그건 제가 답변 드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닌것 같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아직 마지막화가 공개되지 않은만큼 엔딩에 대한 귀띔을 요청하자 이재진 PD는 “일단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정의를 이뤄야 하니까. 막판 11~14화에서 속도감이 생기고 빨라진다. 너무 빠른 게 아닐까 걱정도 하지만 그만큼 재밌다. 특히 13부가 진짜 재밌다. 마지막에 13부를 보고 14부 보기 전 기사를 보면서 ‘어떻게 끝날까’ 고민한다면 그래도 허무하거나 속상하거나 그렇진 않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작가님은 시즌2를 하고 싶다고 했다. 나아갈수 있는 여지를 나름 대로 만들려 한 것 같다. 꽉 닫혔지만 열려있다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즌2에 대한 이야기는 주변에서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다. 일단은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작가님도 배우분들도 여러가지 있어야겠지만 회사에서는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작가님을 만났을 때도 시즌제를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다. 아직 확답 드릴수 있는건 아니고 회사원이라 위에서 ‘가자’ 하면 가는거지 무조건 가고싶다고 가는건 아니지만, 분위기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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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