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이 걸어 다니는 느낌” 4억 들인 2차 드래프트 초대박 예감! 투수→타자 전향, 25세 근육맨이 깨어난다 [오!쎈 질롱]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2.09 08: 42

4억 원을 투자한 2차드래프트가 스프링캠프에서 대박 향기를 풍기고 있다. 타격은 이미 인정을 받았고, 1루 수비만 조금 더 향상된다면 다가오는 새 시즌 제2의 안현민 탄생을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거 같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서 2차드래프트 이적생 안인산(25)의 파워와 탄탄한 체구에 감탄했다. 지난해 머슬맨 안현민의 성공을 도운 이 감독은 “안인산도 파워는 엄청나다. 몸뚱이 자체가 힘이다. 타격도 기대 이상이다. 컨택이 좋다”라며 “안씨들이 다 컨택이 좋나. 100kg 안씨 2명 걸어 다니면 킹콩 둘이서 다니는 느낌이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안인산은 작년 11월 개최된 KBO 2차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KT 지명됐다. KT는 2025시즌 1군 4경기 6타수 무안타 1타점이 전부인 선수의 미래를 내다보고 양도금 4억 원을 과감하게 투자했다. KT 관계자는 “안인산 선수는 고교 시절부터 눈여겨봤던 잠재력 높은 선수로, 우타 거포로 발전 가능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라고 지명 이유를 전했다. 

KT 위즈 제공

안인산은 야탑고 시절 투타겸업에 능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로 불렸던 유망주로,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 2차 3라운드 21순위 지명을 받았다. 커리어의 출발은 투수였으나 두 차례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거쳐 야수 전향 결단을 내렸고, 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타자 경험을 쌓았다.
이만수 홈런상 수상자 출신인 안인산은 2024시즌 퓨처스리그 22경기 타율 1할4푼1리 3타점으로 타자의 맛을 본 뒤 지난해 48경기 타율 3할2푼2리 10홈런 36타점 22득점 장타율 .559로 2군 무대를 폭격했다. 작년 8월 1군 데뷔전까지 성사되며 4경기 7타석 6타수 무안타 1타점을 남겼다.
KT 위즈 제공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이 감독은 안인산을 2026시즌 대타 및 백업 1루수 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려면 수비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안인산의 경우 NC 시절 외야 수비를 주로 연습했다. 이 감독은 “NC에서 주로 외야수만 했다고 들었다. 1루수는 사실상 처음인 거 같더라”라며 “그래도 1루 수비가 많이 늘었다. 박기혁 코치가 백핸드 캐치도 잘하고 처음보다 많이 기량이 올라왔다는 평가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관건은 수비다. 물론 펀치력 하나만으로 대타 또는 지명타자 자리를 꿰찰 수도 있겠지만, 지난해에 비해 KT 뎁스가 한층 풍부해졌고, 안인산은 아직 1군에서 성과가 없는 미지의 선수다. 수비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 돼야 1군에 자주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이 감독은 “수비가 돼야 경기에 나간다. 그리고 수비가 되면 대타 요원으로 쓰기 좋다. 안인산은 방망이 말고 수비를 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KT 위즈 제공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