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들이다.”
오랜 시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해 온 맥스 슈어저(41)와 저스틴 벌랜더(42)가 아직도 FA 시장에 남아있다. MLB.com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라며 의아했다. 40대의 나이도 걸림돌이 되는 듯하다. 슈어저는 1984년생으로 41세, 벌랜더는 1983년생으로 슈어저보다 한 살 더 많다.
단지 나이만 많은 선수들이 아니다. 슈어저는 지난 2008년 애리조나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21승 3489탈삼진을 쌓았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1회, 올스타 2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회, 올스타 6회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이다.
![[사진]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05/202602050947772011_6983f18c7e18b.jpg)
![[사진]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05/202602050947772011_6983f18d124ea.jpg)
벌랜더는 지난 2005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벌랜더는 통산 266승 3553탈삼진을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회, 올스타 9회, MVP 1회 수상했다.
다만 벌랜더는 2024시즌 5승, 2025시즌 4승에 그쳤다. 슈어저 역시 2024년 2승, 2025년 5승을 올렸다. 전성기 시절은 꽤 지났다. 한 시즌 꾸준히 버티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이다.
MLB.com은 “두 선수 모두 아직 은퇴할 준비가 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 한 관계자는 “아직 두 선수 모두 보여줄 것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62경기 동안 건강하고 생산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한다.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05/202602050947772011_6983f18d9bca7.jpg)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05/202602050947772011_6983f18e34643.jpg)
아메리칸리그의 한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예전 같지는 않다”고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점도 있다.
한 아메리칸리그 구단 관계자는 “부상으로 고생했던 슈어저에게는 좀 더 기다렸다가 시작하는 게 본인에게도, 그를 원하는 팀에도 이득일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4월 말에 계약해서 5월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려 70이닝 정도 던질 수 있다면 그에게 이상적인 경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아메리칸 리그 관계자는 “그들은 진정한 전사들이다"고 말했다. MLB.com은 “슈어저나 벌랜더처럼 위상이 높은 투수들이 시즌 중반까지 기다렸다가 계약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과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2006년, 43세의 로저 클레멘스는 5월 31일에 계약하고 6월 22일에 데뷔했다. 이듬해에는 뉴욕 양키스와 5월 6일에 계약했다.
내셔널리그의 한 관계자는 "시즌 중반 복귀를 목표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일 수 있다"며 "미래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두 선수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2026년 짧은 기간 동안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시즌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