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 보였던 LA 다저스 김혜성의 입지에 다시 숨통이 트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외야수 마이클 시아니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하기 위해 불과 3주 전 계약을 맺었던 내야수 이바녜스를 지명 할당(DFA) 했다"고 전했다.
이바녜스는 지난달 13일 다저스와 1년 12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DFA 조치를 받았다. 이바녜스 영입은 발목 수술 후 재활 중인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의 시즌 초반 결장 가능성에 대비한 내야 '보험'으로 보였다.

'MLB.com'은 "에드먼의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고질적인 문제였던 발목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재활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그 결과 다저스 선발 내야진에서 유일하게 불확실한 자리는 2루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이바녜스와의 결별로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에는 청신호가 커졌다. 2루수 자리를 놓고 미겔 로하스와, 알렉스 프리랜드, 김혜성이 경쟁할 전망. 이바녜스가 빠지면서 프리랜드와 김혜성까지 모두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2025시즌을 MLB 파이프라인 기준 다저스 유망주 랭킹 4위로 마친 프리랜드는 빅리그 첫 해였던 지난해 84타수 16안타, ㅏ타율 0.190를 기록하며 2루와 3루를 소화했다. 김혜성 역시 첫 시즌이었고, 타율 0.280, OPS 0.699를 기록, 2루와 유격수를 오가며 간간이 중견수로도 출전했다.
'MLB.com'은 "스위치히터 프리랜드와 좌타자 김혜성은 역할 면에서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다. 만약 이바녜스가 계속 로스터 경쟁에 남아 있었다면 둘 중 한 명이 개막 로스터에서 밀려났을 가능성이 컸다. 이제는 두 선수 모두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할 현실적인 기회를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매체는 다른 선택지로 다저스가 내야수 한 명을 줄이고 외야수 한 명을 더 데려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MLB.com'은 "추가 외야수 자리는 빠른 발과 중견수 수비가 강점인 시아니가 될 수도 있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퍼시픽코스트리그 MVP를 차지하며 OPS 0.937, 장타 73개를 기록한 라이언 워드가 공격적인 옵션으로 선택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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